SG한국삼공(주)와 종신물산(주)는 지난 7월4일 강원도 휘닉스평창리조트에서 새포아풀 방제 신약제 아골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SG한국삼공의 신규 제초제 아골드 유제를 소개하고 이에 맞춘 새포아풀 방제 전략 및 처리 현장견학을 하는 자리가 됐다.
1부 행사에서 원제 소개에 나선 한국바스프 농업제품사업부 조상현 차장은 “아골드의 원제인 신메틸린은 바스프가 다년간 노력으로 개발했으며, 새로운 작용기작을 갖고 대부분의 잔디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신메틸린은 선택적으로 세포막 합성 효소를 저해하는 작용기작으로 잡초 종자의 발아나 성장을 저해, 화본과 잡초를 방제한다. 특히 새포아풀에 대해 발아 전 효과 및 2엽기까지 우수한 방제가를 제공하며, 오랫동안 약효가 유지돼 방제 프로그램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
한국잔디·켄터키블루그래스에 안전
제품 개발과정에 대해 설명한 SG한국삼공 제품기획마케팅 송재은 담당은 “아골드는 한지형잔디에 안전하고 새포아풀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는 신규 약제를 전략적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로 개발됐다”며 “약 5년간(2017~2021년)의 개발기간동안 약효, 약해, 생물 시험 등을 수행하며 골프장 현장 테스트도 거쳐 2021년 12월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벤질에테르계 신메틸린은 2018년 등록된 신규 작용기작(Group30, Q)을 가지며 국내 등록시험(2018~2019년) 결과 새포아풀(95.0), 바랭이(94.1), 뚝새풀(94.1) 등 화본과 잡초에 우수한 방제가를 나타냈다. 또 새포아풀의 발아전 및 경엽 처리 모두에 효과를 보였다.
아골드의 약효 및 약해 시험에 대해 발표한 종신물산 장덕환 부사장은 “골프장 현장 시험 결과 봄·가을 처리에서 모두 우수한 방제가를 보였다”며 “특히 가을철 처리만으로도 효과가 뛰어났고, 3월 중순까지 이어진 저온현상에도 약제가 발현됐다”고 말했다.
다만 벤트그래스에는 기준량 및 배량 모두 약해가 발생해 그린잔디 사용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켄터키블루그래스는 기준량에선 약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정량 처리하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한국잔디는 배량 처리에도 약해가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한지형잔디는 예고나 활착 정도 등 변수에 따라 약해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향후 추가 시험을 통해 정확한 안전 사용 조건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종신물산은 올해 초부터 벤트그래스 그린에 대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등 지속적인 정보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현장 처리구 둘러 보며 직접 효과 확인
2부 행사에선 현장 시험내역 발표와 토론, 현장 견학이 이어졌다. 현장 시험내역을 발표한 SG한국삼공 작물보호제사업부 정광수 담당은 “아골드는 잎과 뿌리 모두 이행하고, 토양 흡착이 잘돼 잡초 발아 억제 및 뿌리 저해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며 “다른 약제에 비해 안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족적 피해(처리구를 밟고 그린으로 이동해도 약해 없음)도 없다”고 말했다.
SG한국삼공은 다수의 국내 골프장 현장 시험을 토대로 한국잔디 및 켄터키블루그래스에 대한 처리 프로그램을 추천했다.
한국잔디는 상반기(봄) 처리 시 횟수(1/2/3회)에 따라 총량(0.3~0.4ml/㎡)을 조절하고, 1회 처리 시 5월 중하순~6월 초중순(0.2ml/㎡) 사이, 2회 처리 4월 중하순(0.15ml/㎡)/5월 중순(0.15~0.2ml/㎡), 3회 처리 3월 중하순(0.12ml/㎡)/4월 중순(0.12ml/㎡)/5월 중순(0.15ml/㎡) 처리를 추천했다.
하반기(가을) 처리 시에는 1회 처리는 10월 중하순~11월 초(0.2ml/㎡) 사이, 2회 처리 9월 중하순(0.15~0.2ml/㎡)/10월 중하순(0.15ml/㎡), 3회 처리 9월 초(0.15ml/㎡)/10월 초(0.12ml/㎡)/11월 초(0.12ml/㎡) 처리를 추천했다.
켄터키블루그래스는 상반기 처리 시 1회 처리는 5월 하순~6월 초중순(0.15ml/㎡) 사이, 2회 처리 4월 하순(0.12ml/㎡)/5월 하순~6월 초(0.15ml/㎡), 3회 처리 3월 하순~4월 초(0.1ml/㎡)/5월 초(0.1~0.12ml/㎡)/6월 초(0.1~0.12ml/㎡) 처리를 추천했다.
하반기는 1회 처리는 10월 중하순~11월 초(0.15ml/㎡) 사이, 2회 처리 9월 중하순~10월 초(0.12ml/㎡)/11월 초(0.1~0.12ml/㎡), 3회 처리 9월 초(0.1ml/㎡)/10월 초(0.1~0.12ml/㎡)/11월 초(0.1ml/㎡) 처리를 추천했다.
현장 견학은 아골드가 처리된 휘닉스평창 태기산CC 7번홀 페어웨이 및 러프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총 약량 및 물량, 처리면적, 코스구역 등에 따라 구분된 7개 처리구를 둘러보며 아골드의 효과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