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후 재개장 시기 결정 코스관리자 의견 존중해야
공사후 재개장 시기 결정 코스관리자 의견 존중해야
  • 이주현
  • 승인 2023.07.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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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베이션 코스관리자의 역할 (하)
 

골프장이 코로나로 인한 호황기를 거치면서, 수익을 시설에 재투자하는 결과 중 하나로 코스 리노베이션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그 의도는 1차적으로 골프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나, 코스관리자에겐 큰 변화에 대한 예고와 같다. 그 어떤 결과물이 나와도 그것을 유지관리해야 하는 것은 코스관리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앞선 내용에선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코스관리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살펴봤다. 이제 프로젝트 직전 최종 확인사항과 공사 및 공사 후 단계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공사 전 최종 확인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 전 옳지 않거나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을 발견하면 질문해야 한다. ‘지금 말하거나 나중에 후회하거나’이다. 다음과 같은 최종 핵심 질문이 있다.

-어떤 종류의 잔디를 사용할 것인가? 새로운 품종이나 이전부터 관리하고 있던 것인가? 관리환경뿐만 아니라 설계가가 만들고자 하는 코스에도 맞는 것인가?

-어떤 유형의 퍼팅 그린 프로필을 유지해야 하는가? 지형과 지역에 가장 적합한가?

-코스를 경기할 골퍼에게 적합한 설계인가?

모든 내용을 기록하고 경영진이나 이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한다. 그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나 코스관리자는 전문가다.

예를 들어 선택된 잔디를 조성하고 이를 관리하는데 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리노베이션 후 코스관리 예산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이를 관련된 사람이 이해하도록 설명하고 설득해야 할 것이다.

공사 중

코스설계가의 목표가 골프장의 이해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코스관리자가 유지할 수 없고, 골퍼가 경기할 수 없는(좋아하지도 않을) 것을 받아들이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해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이 기본이다. 또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잔디 선택 결정에 참여한다. 코스설계가가 다양한 잔디에 대해 알고 있거나 해당 지역 및 계절 특성에 어떤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막바지에 그린 크기나 페어웨이 등급에 대한 결정이 바뀌어, 모래 깊이가 달라지거나 페어웨이 표토 깊이 사양을 충족하지 못해 추가 자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더 많은 자재는 비용 초과를 의미한다.

-마무리 등급 작업 후 페어웨이 마운드를 살펴 표토 깊이가 일정하지 않은지 확인한다.

-승용식 모어가 접근할 수 없고 자주식 또는 플라이 모어를 사용해 수작업으로 관리해야 하는 벙커 엣지가 있는지 확인한다. 약간의 미적 조정(또는 커뮤니케이션)으로 많은 노동력, 시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복잡한 벙커 엣지는 벙커사를 긁어모으거나 밀어 올리는 것도 어렵게 한다.

-눈부시게 멋들어진 벙커를 조심한다. 그들은 적절한 벙커사 깊이 유지를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고 많은 추가 유지보수 작업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잔디 라인의 일관성을 살핀다. 최소 잔디 라인 폭 조성을 위해 러프 어디 부분을 어느 높이로 깎을 것인가? 임의의 러프 지역을 강제로 깎고 다듬을 필요가 없도록 해야 한다.

-카트가 출입할 수 있는 적절한 공간 설계나 그린 주변의 보행 출입지역에 벙커 배치 등 트래픽이 잔디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논의한다.

-파3홀 티잉에어리어는 라운드 양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큰가?

-1번 및 10번 홀 티잉에어리어는 골퍼가 샷을 하고 사진을 찍거나 기다리는 동안 걸어다닐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커야 한다.

-작은 드라이빙레인지, 레인지 티, 작은 연습그린이나 그린 및 티의 작은 구역으로 트래픽을 강제하는 급경사를 만드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코스설계가 아서 힐스는 “코스설계에서 배수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린을 물론 페어웨이와 러프에도 적절한 배수시설이 없거나 잘못 계획되면 프로젝트를 그르칠 수 있다.

공사 후

코스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너무 일찍 개장해선 안된다. 잔디를 잃고 다시 문을 닫아야 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코스가 최상의 상태가 아닐 경우 설계가, 오너, 회원 등의 압력으로 문을 여는 일은 없어야 한다.

재개장이 예정돼 있다 해서 코스가 준비 완료되는 건 아니라는 점을 모두가 알고 있는지 확인한다. 덜 자리 잡은 잔디, 코스 인프라, 내부 기능, 벙커사, 잔디층 회복, 관개시스템 프로그래밍 등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어떤 코스든 양질의 잔디와 경기컨디션으로 되돌리는 것은 즉각적으로 되지 않는다. 그린스피드 및 견고성, 벙커사 견고함, 페어웨이 잔디 밀도, 티의 견고성 등 모두 시간이 걸린다. 모든 작업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많은 비용이 든다. 그러나 다시 해야 한다면 그 비용은 2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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