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아시아는 더 많은 골퍼를 공식 생태계로 끌어들일 방법 찾아야"
"한국 등 아시아는 더 많은 골퍼를 공식 생태계로 끌어들일 방법 찾아야"
  • 이주현
  • 승인 2023.09.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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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2023 글로벌 골프 참여 보고서
전 세계 골프 참여는 북미(3000만명), 아시아(1610만명), 유럽(1400만명)이 주도하는 가운데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의 성장세 및 잠재력이 커 향후 시장의 원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사진=R&A 2023 골프 참여 보고서).
전 세계 골프 참여는 북미(3000만명), 아시아(1610만명), 유럽(1400만명)이 주도하는 가운데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의 성장세 및 잠재력이 커 향후 시장의 원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사진=R&A 2023 골프 참여 보고서).

 

R&A의 ‘2023 R&A 글로벌 골프 참여 보고서(Global Golf Participation Report for 2023)’는 전 세계 제휴 국가 골프협회의 골프 및 골프장 통계 분석을 통해 글로벌 골프에 대한 개요를 제공한다.

단일 보고서로는 처음으로 미국과 멕시코를 제외한 모든 골프시장(아시아, 아프리카, 캐나다, 중남미,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에서 같은 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했다.

골퍼 수와 이와 관련된 데이터는 R&A와 제휴한 각국 골프협회에서 제공했으며, 스포츠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스포팅 인사이트가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골프 참여는 2012~2016년 사이 상당히 정적이었으나, 코로나19 이전부터 증가세가 시작돼 코로나를 거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R&A CEO인 마틴 슬럼버스는 “골프 인기의 급증은 그냥 일어난 것이 아니라, 골프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노력의 증거”라고 말했다.

 

▮아시아
가장 많은 골퍼 보유···한국·일본이 주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 대륙인 아시아는 9&18홀 골퍼(9홀 또는 18홀 라운드를 하는 사람)도 1610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9&18홀 골퍼가 30만명 이상인 나라도 5개다.

전체 성인 골퍼 참여도 가장 높았으며, 2250만명이 모든 형식 골퍼(파3, 연습장, 숏코스, 스크린골프 등 어떤 형식의 골프를 경험한 사람)다. 그러나 2020년 이후 7% 성장으로 등록 골퍼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는 다른 대륙에 비해 9&18홀 골퍼 수 대비 등록 골퍼 수가 적다.

전반적으로 아시아 9&18홀 골퍼는 2020년에 비해 아주 소폭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810만명)과 대한민국(540만명)이 가장 많은 9&18홀 골퍼를 보유하고있다.

다음으로 중국(100만명), 말레이시아(58만명), 인도(35만명) 순이었다. 또 대한민국, 싱가포르, 홍콩, 일본은 세계적으로도 9&18홀 골프장 당 골퍼 수가 많은 나라다.

골프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흥미로운 수단의 개발은 많은 골퍼가 회원권 및 티타임에 접근하기 어렵고 골프 인프라가 제한적인 아시아에서 특히 중요하다.

아시아의 골프협회는 더 많은 골퍼를 공식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주요 과제다. 많은 골퍼가 공식 핸디캡을 유지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핸디캡을 통한 협회와 골퍼 간의 전통적 연결은 아시아에선 강하지 않다. 핸디캡은 싱가포르와 일본에선 정착했으며, 대한골프협회가 공식 핸디캡 구축을 위한 긍정적 단계를 밟고 있다.

▮유럽
국가별 고른 분포에 여성 골퍼도 많아

골프 성장이 긍정적인 추세인 유럽은 9&18홀 골퍼가 1400만명(등록 460만명, 비등록 940만명), 모든 형식 골퍼도 2110만명으로 둘 다 아시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9&18홀 골퍼가 가장 많은 나라는 잉글랜드(340만명), 독일(210만명), 프랑스(146만명), 스웨덴(107만명), 아일랜드(100만명), 스코틀랜드(97만명) 순이다.

여성의 골프 참여도 활발해 등록 골퍼 비율로 볼 때 여성 골퍼 상위 20개 국가 중 13개는 유럽이며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 독일, 스위스, 에스토니아가 상위 10개 국가에 포함된다.

주니어 골프 참여는 전체 골퍼 수가 많은 나라임에도 등록 주니어 골퍼 비율이 적은 편이나, 이들 국가가 최소 5000명의 등록 주니어 골퍼가 있는 것을 보면 유럽의 주니어 골퍼 수는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

전체 국가 인구 대비 골퍼 비율을 봐도 아이슬란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스웨덴 등이 전 세계 8위 안에 있으며 인구의 최소 10%가 9&18홀 골퍼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골프 경험자 많아 잠재력 충분

2020년 마지막 조사 이후 높은 증가세로 2022년 아프리카의 9&18홀 골퍼는 59만4000명으로 집계됐으며, 등록 골퍼도 거의 20만명에 달하고 있다.

주니어 등록 골퍼도 2년간 거의 5000명이 증가했고, 조사 국가 중 거의 3분의2가 등록 골퍼 중 주니어 비중이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골프 발전을 위한 강력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24개국 중 21개국에서 성인 등록 골퍼 중 여성이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많은 모든 형식 골퍼가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아프리카에서 모든 형식 골퍼는 530만명으로 추산돼, 향후 9&18홀 골퍼가 될 잠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에서 9&18홀 골퍼가 많은 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45만명), 나이지리아(3만3000명), 모로코(2만5000명), 케냐(2만4000명), 짐바브웨(1만2000명) 순이다.

▮중동
골퍼 수 적으나 성장 잠재력은 가장 커

2022년 기준 9&18홀 골퍼는 4만2000명(등록 1만6000명, 비등록 2만6000명)으로 등록 골퍼 비율이 높다. 2020년 대비 9&18홀 골퍼가 62% 증가했으며 2016년 대비 110%, 2012년 대비 223%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 9&18홀 골퍼 수는 UAE(2만1000명), 사우디아라비다(8000명), 이란(6000명), 카타르(3000명) 순이다.

물론 절대적인 숫자로 봤을 때 중동의 골프 참여는 아직 초기 발전 단계에 있다. 중동은 지속적으로 여러 투어 수준의 대회를 개최하고, 골프여행과 휴양지로 선호되지만 인구 대비 골퍼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중남미
10년 전 대비 골프 참여 200% 이상 증가

중남부 아메리카는 최근 몇 년간 9&18홀 골퍼 수가 높고 꾸준하게 성장했다. 2022년 기준 34만9000명(등록 12만2000명, 비등록 22만7000명)으로 2020년 대비 64% 증가했다.

국가별 9&18홀 골퍼는 아르헨티나(15만7000명), 칠레(5만4000명), 콜롬비아(3만8000명), 베네수엘라(3만6000명), 브라질(2만7000명) 순이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골프 참여율이 200% 이상 증가했고, 전체 인구에 비해 골퍼 수가 적으나 지속적인 성장은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모든 형식 골퍼는 180만명으로 추산된다.

카리브해는 9&18홀 골퍼가 2만7000명(등록 1만명, 비등록 1만7000명)이며 모든 형식 골퍼는 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9&18홀 골퍼는 도미니카공화국(1만1000명), 버뮤다(6000명), 트리니다드토바고(4000명) 순이며 특히 버뮤다는 인구의 9%가 9&18홀 골퍼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단일 국가로 세계 5위권 골프 참여

558만명(등록 31만9000명), 비등록 526만1000명)의 9&18홀 골퍼를 가진 캐나다는 단일 국가로는 미국, 일본 다음으로 많은 골퍼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2012년 이후 골퍼 수는 550만~580만명 사이로 정체 중이다.

그러나 인구 대비 골프 참여율이 15% 정도로 세계 5위권이며, 모든 형식 골퍼는 660만명으로 조사국가 중 가장 활동적이고 강력한 골프 시장 중 하나다.

주니어 골퍼가 전체 등록 골퍼의 6%를 차지하며 등록 골퍼 중 남녀 비율이 78:22로 여전히 여러 측면에서 골프 참여와 잠재력이 높다.

▮오세아니아
호주 7%·뉴질랜드 19%···인구 대비 가장 많아

총 285만5000명(등록 75만5000명, 비등록 210만)의 9&18홀 골퍼가 있으며, 대륙 전체 인구의 6.8%가 골프를 즐기고 있다. 2020년(137만명)은 2016년(175만명) 대비 눈에 띄는 감소를 보였으나, 2022년 2배 이상의 증가를 보였다.

호주(187만명)와 뉴질랜드(97만명)가 9&18홀 골퍼 수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뉴질랜드는 인구의 19%가 골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호주도 인구의 7%가 골퍼였다. 인구 대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골프장을 보유한 것도 오세아니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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