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1000만명 증가
북미·아시아·유럽 순 많아
한국 535만명···세계 4번째
전 세계적으로 6500만여명의 골퍼가 9홀 이상의 라운드를 즐기고 있으며, 지난 6년동안 100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R&A는 최근 ‘2023 R&A 글로벌 골프 참여 보고서(Global Golf Participation Report for 2023)’를 발표하고, 2016년 이후 골프 참여가 1000만명 늘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미국과 멕시코를 제외한 모든 골프시장에서 9홀 또는 18홀 라운드를 하는 골퍼(이하 9&18홀 골퍼)는 3960만명이었다.
NGF(미국골프재단)가 발표한 미국 골퍼 수는 2560만명으로 이를 합치면 글로벌 골퍼 수는 65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골프인구 성장 추세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시작돼 팬데믹 기간 동안 지속됐다. 2016년 같은 조사에서 9&18홀 골퍼는 2960만명으로 34%가 증가했으며, 2020년 3450만명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또 보고서는 6120만명의 성인(미국, 멕시코 제외)이 어떤 형식으로든 골프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9홀 또는 18홀 라운드 대신 파3, 숏코스, 스크린골프, 드라이빙레인지 등 대안 형식의 골프를 즐기는 사람을 추산한 첫 통계다.
조사지역 중 대륙별로는 아시아(2250만명) 성인 골프인구가 가장 많았으며, 유럽(2110만명), 아프리카(530만명), 오세아니아(390만명), 중남미(185만명), 중동(6만5000명) 순이었다.
그러나 조사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미국과 캐나다(660만명)를 합치면 북미지역 골프인구가 최소 3000만명을 넘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국가별로는 미국을 제외하면 일본(814만3000명), 캐나다(558만8000명), 대한민국(535만명), 잉글랜드(340만7000명), 독일(211만7000명) 순으로 9&18홀 골퍼가 많았다.
9&18홀 골퍼가 6년만에 1000만명 증가한 것을 주도한 지역은 유럽이다. 2016년 800만명에서 2022년 1400만명으로 600만명이나 늘었으며, 아시아는 2016년 1400만명에서 2022년 1600만명으로 200만명 증가에 그쳤다.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지역은 절대적인 골퍼 수는 적으나, 높은 성장세로 향후 골프인구 증가를 주도할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9&18홀 골퍼가 오세아니아는 6년만에 61%가 증가했으며, 아프리카는 62%, 중동 48%, 중남미는 278%나 증가했다.
R&A 수석 개발 책임자인 필 앤더튼은 “최근 몇 년간 골프 인기가 급증했으며, 이는 전통적인 코스와 대안 형식 모두에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6년 이후 1000만명이나 더 많은 골퍼가 코스에서 경기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있는 일이지만, 수백만명의 다른 골퍼가 골프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연습장과 같은 대안 형식을 통해 골프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