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녕의 실전 골프영어] 페어웨이는 암초가 없는 바닷길
[김맹녕의 실전 골프영어] 페어웨이는 암초가 없는 바닷길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3.10.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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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용어들은 야구·축구·농구와 같은 구기 및 해운 용어에서 유래된 것들이 많다. 페어웨이(fairway)는 해운 용어로서 암초가 없는 바닷길을 의미한다. 반대로 러프(rough)는 암초를 의미한다.

에이스(ace)는 야구에서 팀 내 최고 주전 투수를 칭하며, 테니스에서는 상대방이 건드리지 못하는 서브를 뜻하고, 골프에서는 홀 인원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룸살롱에서도 인기 높은 접대부에 대해 에이스라는 말을 사용한다고 들었다.

그린 주위에서 홀을 향해 얕게 굴리는 칩 샷(chip shot)은 축구에서는 골키퍼 머리 위를 살짝 넘겨서 툭 차는 단타 슛을 의미한다.

야구에서 온 데크(on deck)는 다음 타석에 들어갈 타자를 의미하지만, 골프에서는 다음번 티에 올라가 티 샷을 할 골퍼를 의미한다. 온 데크 또한 야구에서 유래된 용어다.

직접 공략이 어려워 다음 샷을 좋게 하기 위해 코스에서 한 타 앞으로 내놓는 샷을 레이 업 샷(lay up shot)이라고 하는데, 이는 농구에서 백보드를 한 번 때리고 집어넣는 레이업 슛과 연관이 있다.

골프에서 점수를 뜻하는 스코어(score)는 아이스하키·농구·축구에서 득점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생활용어로는 남자가 여자와 섹스를 한다는 뜻이 되어 ‘Did you score with your new girl friend?(새 여자 친구와 자는 데 성공했느냐?)’는 의미다.

여성 골퍼와 내기를 하면서 결정적인 퍼트를 남겨놓고 “이거 집어넣어도 좋으냐?(May I putt in?)”고 묻는 익살스러운 친구에게 여성 골퍼가 “Sure, go head!(그럼요, 어서 집어넣으세요!)”라고 하여 크게 웃음을 터트린 적이 있다.

골프 내기에서 매번 돈을 따지 못한다고 투정을 부리는 사람에게 미국 친구들은 “What goes up must go down. That’s way it goes(올라가면 내려가게 되어 있다. 세상 일은 다 그런 거란다)”라고 위로해주는 모습을 자주 본다.

코스에서 동반 골퍼를 쫓아다니며 상대의 과실을 꼬집어 따지고 트집 잡고 잔소리를 하는 골퍼가 있다. 이런 골퍼들은 누구나 멀리하게 된다. 이런 골퍼를 영어로는 닛 피커(nit-picker)라고 하는데, ‘He is a really nit-picker’라는 오명이 붙으면 모두가 싫어하는 골퍼로 전락해버린다.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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