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신도시 대중제골프장 사계절CC(9홀) 사업 부지가 결국 공매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에 따르면 ‘충남 예산군 삽교읍 목리 651-1번지 토지(38만 2455㎡)’에 대한 공매가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을 통해 진행된다.

이 토지는 내포 대중제골프장 조성 사업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공사가 중단된 곳으로, 사업권을 사계절컨트리클럽으로부터 신탁받은 신영부동산신탁은 이를 처분하기로 했다.

해당 토지는 미준공 택지로서 등기사항전부증명서가 없는 만큼, 신영부동산신탁이 공매에 내놓는 물건은 땅 그 자체가 아닌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이다.

내포 개발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이 토지를 분양받았다는 용지매매계약의 매수자 지위를 판매하는 것으로, 사실상 낙찰자는 골프장 사업을 이어받게 되는 셈이다.

당초 사계절CC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사업비를 조달하고자 신영부동산신탁에 신탁까지 맡겼지만, 강원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금융권에서 골프장에 대한 PF를 막으면서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후 사업허가를 올 6월까지 연장해 시공사인 KD건설의 책임준공 하에 공사를 재개했지만, KD건설의 모회사의 경영 문제와 함께 하도급 업체가 장비대금 미지급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함으로써 내포 골프장은 공정률 20% 미만에서 또 다시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