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두 칼럼] 그린피·프로숍·식음 비용 신용카드겸 회원카드로 일괄 정산
[하종두 칼럼] 그린피·프로숍·식음 비용 신용카드겸 회원카드로 일괄 정산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3.10.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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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제 골프클럽의 운영은 당연 회원 중심으로 운영된다. 해당 회원제 클럽이 주택과 동시에 개발되는 경우에는 집주인이 클럽의 회원이 되는 경우가 많다. 클럽은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회원들간의 교류도 많아진다.

클럽 규모에 따라 다양한 운영방법이 적용되며, 회원들은 자신들이 해당 클럽의 멤버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따라서 회원들은 회원임을 알리고 싶어하고, 클럽이 판매하는 다양한 상품을 구매해 자신이 해당 클럽의 회원임을 표현한다.

클럽은 회원들의 자부심과 소속감을 위해 다양한 운영방법을 활용한다. 발렌타인데이, 마더스데이, 추수감사절 등 주요 행사일에는 반드시 클럽하우스에서 파티를 열고, 마스터즈 등 메이저 골프대회가 개최되면 특정 장소에서 모여 같이 관람을 하고 이후 골프도 즐긴다.

프로숍도 특별하게 운영된다. 미국이나 호주 등의 국가에서는 프로숍에서 경기과 역할을 한다. 골프 프로가 상주하면서 티 타임을 배정하고 각종 용품도 판매하며 회원들에게 레슨도 한다.

명문일수록 좋은 연습시설을 갖고 있어 다양한 레슨이 가능하고, 유명 프로가 소속되어 직접 맡아서 운영한다. 얼마나 유명한 프로가 프로숍을 운영하느냐가 해당 클럽의 수준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레스토랑은 골프코스 운영과는 별도로 운영한다. 레스토랑은 하나의 식당으로 인식해 골프를 하지 않더라도 클럽하우스를 방문해 음식을 즐긴다. 가족들이나 친지들이 모일때도 클럽하우스가 이용된다.

해외 명문 클럽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주택단지가 있는 경우는 그 서비스가 더더욱 다양해진다.

그래서 골프그린피·프로숍·레스토랑 등 이 모든 것을 통합해 계산(정산)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클럽은 신용카드사와 협약을 맺어 회원들에게만 발행되는 회원카드 겸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회원들은 해당 신용카드로 클럽 서비스를 통합해 계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면 얼마나 실용적일까 고민해 본다.

호주에서 골프산업을 처음 경험한 필자는 매주 토요일이 쉬는 날이었다. 골프산업이 생소했던 이민자라 주말마다 주변 골프클럽 찾아 총지배인에게 인사를 하고 그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익혔다.

명문 클럽을 방문해 “내가 한국 기업에서 파견된 직원인데 당신 클럽 회원권에 관심이 있다. 설명을 원한다”라고 말을 하면 총지배인이 나와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이러한 방법으로 연회원의 운영방법, 회원 관리 방법 등을 공부하였다. 그 때 방문한 클럽 중 하나가 시드니 인근에 있던 멕콰리 링크스 라는 클럽이었다.

해당 클럽은 주택 수백체가 함께 개발된 전형적인 레지덴셜 골프클럽이었다. 그런데 이 클럽의 회원들은 매번 클럽을 방문할 때마다 계산을 회원 카드로 했다. 골프, 음식, 음료, 레슨 등을 회원카드를 이용해 계산하는 것이다.

행사도 많고 파티도 많은 클럽은 회원들의 교류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클럽하우스 로비가 너무 넓어 왜 이렇게 넓은가 알아봤더니 매주 금요일 댄스 파티를 열며, 로비는 스테이지가 된다는 것이다.

클럽의 대문을 들어서는 순간, 클럽은 내가 속한 특별한 커뮤니티가 되고, 또 다른 세상의 문이 열리는 것이다. 클럽은 이 모든 서비스를 회원카드로 결제하고 매달 청구서를 각 주택으로 우편 발송했다. 마치 핸드폰 이용요금처럼 보내지는 청구서는 내가 또 다른 세상에서 즐기는 하나의 증거물과 같은 것이다.

회원제 카드로 정산하고 매달 청구서가 발송되는 클럽은 멕콰리 링크스 이며, 해당 코스의 설계자는 필자에게 설계를 가르쳐 준 로빈 넬슨이다.

최근에 괌에 있는 망길라오 코스를 다녀왔고, 순간 멕콰리 링크스의 회원카드 운영방식이 머리에 떠 오르는 것은 우연이 아닌 것 같다.

그가 섰던 티에서 그와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멕콰리 링크스 회원카드 운영 방식이 떠올라 그 내용을 소개하는 글로써 내 골프 인생의 상상력과 낭만을 즐겨 본다.

 

하종두 JDGA 대표
하종두 JDGA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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