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코스 관리에서 예산 절감은 기본 요구 사항이 되고 있으며, 보통 잔디에 사용하는 비용을 주목하겠지만 조경 쪽도 비중의 차이지 제외 대상은 아니다.사실 다듬기, 가지치기, 자르기, 솎아내기 등 모든 조경 작업 및 절차가 예산 관리에서 결을 같이 한다.

경제가 어려운 시기일수록 코스관리자는 목표 품질과 경관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제하거나 줄이려 한다. 조경용 식물을 관리할 때 이 2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네브래스카-링컨대학 원예학자 존 C. 페치가 GCM을 통해 몇 가지 팁과 노하우를 전했다.

코스에 무엇이 있나?

모르는 것을 관리할 순 없고, 볼 수 없는 것을 가지치기할 순 없다. 기존 식물 목록이 출발점이 돼야 한다. 여러 접근법이 있으나 하나 간단한 방법은 코스 설계도면을 가져와 그 위에 종이를 올린 다음 조경용 화단, 수목 등 모든 크기의 식물을 트레이싱(tracing) 하는 것이다.

아마 설계도면과 많은 변화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식물은 죽거나 커지거나 모양이 변한다. 조경구역도 확대 또는 축소된다. 일부 식물은 같은 종이나 유사종으로 대체되고, 또 일부는 완전히 제거된다. 때문에 색으로 목본 및 초본 식물을 구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위치·기능별 우선순위

이 단계에선 손을 댈 필요가 있는 부분과 미룰 수 있는 부분을 다시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클럽하우스, 1번홀 티, 그늘집, 쓰레기장 등 우선순위가 높은 구역을 결정하면 실질적 투자 대비 수익을 거둘 수 있고, 골퍼에게 눈에 띄지 않는 지역의 비용을 절감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기능이나 위치에 따라 특정 요소가 중요하다고 판단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골프장 입구 조경 식재는 기능적이지 않으며 심미적이면서 환영의 의미가 더 크다.

반면 페어웨이를 따라 늘어선 나무는 다른 구역과 코스 사이 물리적 장벽을 형성하기에 상당히 기능적이다. 물론 나무가 건강하고 매력적이면 플러스다.

조경 식물 평가

특정 식물을 식재할 때, 필요한 걸까 단지 거기 있으면 좋은 것일까? 관상식물 그룹에 공간을 정의하거나 의도한 기능을 수행하거나 미적 매력을 창출하는데 필요치 않은 다양한 식물 종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또 한때는 그랬을 수 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불필요한 식물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각 식물을 자세히 살피고 평가하는 것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는 원래 10가지 종류의 식물을 식재했다면, 이제는 커져서 다른 식물을 밀어냈기에 지금은 7가지만 필요하다. 이를 줄이면 더 많은 공기 흐름을 만들어 병 예방과 예산 절감에 도움이 된다.

크기 줄이기

특정 식물을 구분하는 것 외에도 지역의 전체적 크기를 고려해야 한다. 코스 조경에서 자주 발생하는 현상으로 조경이 조금씩 확장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조경에 대한 호평을 받은 뒤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식물을 추가하려는 경향이다.

예를 들면 “조경이 좋은데 관목이나 꽃을 몇 가지만 더 추가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피드백을 듣고 이런 패턴이 몇 번 반복되면 조경 면적은 점점 커지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필요한 조경과 추가된 것을 분리하기 위해 땅에 선을 긋는 것이 조경의 불필요한 확장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낮은 관리 식물 선택

가지치기와 병해충 방제가 덜 필요한 식물은 조경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 예를 들면 울타리 식물에서 낙엽관목으로 바꾸는 것이다. 울타리를 만들 수 있는 식물은 많은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악명 높으나, 잘 간격을 확보한 관목은 중간이나 낮은 관리요구도를 보인다.

병해충에 취약한 식물에서 다소 매력이 떨어져도 병해충에 강한 식물로 전환해 농약 사용을 줄일 수도 있다. 상록관목도 필요한지 고려해야 한다. 많은 상록관목은 겨울에 생기를 잃고, 늦가을이나 겨울에 교체하거나 약간의 관리가 필요하다.

일년생 식물도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년생 식물은 계절에 따라 색을 제공하지만 자주 관수해야 한다. 이를 관상용 그래스로 교체할 수 있는지 판단한다. 또 반드시 식물을 식재해야 하는 곳이 아니라면 피복이나 자갈, 바위를 대신 사용할 수도 있다.

작은 식물 선택

작은 식물은 일반적으로 큰 식물보다 식재와 가지치기도 쉽고 비료도 덜 필요하고 방제도 쉬운 편이다. 물론 코스 조경은 작은 식물들로만 꾸밀 수 있는 것이 아니나, 어떤 경우엔 더 작은 것이 가능하다.

이는 2개 관목 사이에서 선택하는 것처럼 간단할 수 있다. 3m까지 자라는 관목과 1.5~1.8m까지 자라는 관목이 있다. 두 관목이 같은 목적으로 식재될 수 있으면서 솎아내기, 진 꽃 제거, 천공 검사 등은 작은 관목에서 훨씬 쉬울 것이다.

기다림의 미학

지면 피복을 위한 식물 식재 후 인내심을 갖고 조금 기다리는 것이 예산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이는 코스에서 우선순위가 중간 또는 낮은 구역에 적합하다. ‘당장 보기 좋아야 하는’ 지역은 빠르게 자라고 멋진 색과 질감을 가진 식물을 위한 것이다.

우선순위가 높지 않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느리게 자라도 관리가 덜 필요한 식물이 적합하다. 물론 일조량, 그늘, 토양 수분 선호도 역시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가이드를 따를 것

항상 각 식물의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한다. 일년생, 다년생, 지피식물, 관목, 나무 등 모든 식물은 자라게 된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원래보다 촘촘히 식재한다면 당장은 매력적이겠으나 문제를 일으킨다.

먼저 더 많은 수를 식재해 비용이 증가하고, 적절한 공기 흐름 부족으로 병 발생 원인이 된다. 몇 년 후에는 가지치기나 솎아내기가 필요해진다. 이 모두가 예산 절감에 반하는 것이다.

구매 전 조사

조경용 식물 공급업체가 복수라면 더 적은 비용을 창출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가 그러하듯, 지불하는 만큼 얻게 될 수 있으니 구매 전 조사를 해야 한다.

자동차 보험을 예로 든다면, 보험료가 저렴하면 서비스가 느리거나 공제액이 높거나 특정 피해 보장이 제외될 수 있다. 식물도 마찬가지다. 너무 저렴한 식물은 약하고, 더 많은 물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무, 관목, 꽃의 정확한 품종을 비교하는 것이 현명하다.

적절한 제거

타당한 이유가 있는 한 특정 식물을 제거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나무를 제거하는 것은 이와 관련된 비용을 줄인다. 물론 제거에는 비용이 들지만 몇 년이 지나면, 특히 나무에 많은 방제 및 시비가 투입되고 있었다면 비용 회수가 상당하다.

제거하기 적절한 식물은 잔디에 너무 많은 그늘을 드리우고, 걸려 넘어질 수 있고, 중요한 경관을 차단하고, 공기 흐름을 감소시키고, 과도한 부산물을 발생시키고, 사람과 시설에 관한 피해 책임을 증가시키고, 관개 흐름을 차단하고, 골프 경기 시야를 침범하는 지속적인 결함이다.

전문가의 도움

조경 지식이 부족하거나 예산 절감을 위한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지역 조경, 원예, 수목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방법이 있다. 여기에는 골프 관련 협회 연구소, 공급업체 부설 연구소, 대학 관련 연구기관, 조경 전문업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