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서 코스 내 배송에 활용할 수 있는 드론 솔루션이 나왔다.

한국한공우주연구원(KARI) 1호 연구소기업 나르마(대표 권기정)는 목표한 위치로 신속정확하게 물건을 전달하는 배송 드론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배송용 드론과 스테이션, 키오스크 등으로 구성돼 코스에서 요청한 물품을 좌표 입력을 통해 자동 비행으로 배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골프장 코스에는 다양한 상황이 발생한다. 특히 심정지나 타구사고 등 갑작스런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AED나 구급키트 등의 물품이 필요하게 된다. 이때 나르마 배송 드론이 호출된 코스 위치로 신속정확하게 물품을 배송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

이를 위해 나르마는 자체 기술력으로 배송용 드론 ‘AF100’ ‘AF200’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전동식 틸트로터 기술이 적용돼 2개 로터로 이륙하고 틸팅해 고속 수평주행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멀티콥터 드론과 고정익 무인기의 한계점을 동시에 극복, 고속 장거리 비행이 가능해 배송 서비스에 적합하다. 실제로 AF100 기준 최대 115km/h 속도로 30km 거리까지 비행할 수 있다.

드론과 함께 키오스크, 스테이션이 더해져 누구나 쉽게 배송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모든 제어가 이뤄지는 키오스크에서 목적지를 선택하면 드론이 프로그래밍된 경로대로 자동 비행을 수행한다.

드론은 언제든 작동할 수 있게 스테이션 위에서 항시 충전 상태를 유지하며, 배송을 마치면 다시 스테이션으로 자동 복귀한다.

나르마 배송 드론 솔루션은 올 KLPGA투어에 스마트 응급의료 시스템의 일환으로 도입돼, 대회에서 선수나 갤러리에게 심장마비 등 상황 발생 시 빠르게 AED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나르마는 2018년 설립된 한국한공우주연구원 1호 연구소기업으로 세계 표준 배송 드론 및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틸트로터 등 배송 드론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하나벤처스, 포스텍홀딩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