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배토작업 패러다임 바꾼 하츠타 HDS1 돌풍 계속 이어갈 것"
"그린 배토작업 패러다임 바꾼 하츠타 HDS1 돌풍 계속 이어갈 것"
  • 이주현
  • 승인 2023.11.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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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야마모토 료 하츠타 해외총괄 매니저

그린키퍼 목소리 귀담아 듣고
납득할 수 있는 장비 개발 원칙
한국산업양행은 최고의 파트너
하츠타의 주력 코스장비인 그린 배토기 HDS1(더블스피너식)(위), 그린 배토기 GSV1000(드롭식)(왼쪽), 그린시약기 EG502(오른쪽).
하츠타의 주력 코스장비인 그린 배토기 HDS1(더블스피너식)(위), 그린 배토기 GSV1000(드롭식)(왼쪽), 그린시약기 EG502(오른쪽).

 

국내 코스장비 시장에서 하츠타는 그린 배토기(HDS1)의 인기로 메이저 브랜드 사이에서 입지를 다지며 저력이 강한 브랜드로 호평 받고 있다.

제조사인 일본의 하츠타(사장 하츠다 미노루)의 새로운 해외영업부 총괄매니저인 야마모토 료가 국내 코스관리 현장을 살피고 자사 장비 개선을 위한 피드백을 수집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HDS1 돌풍 비결과 하츠타가 앞으로 보여줄 제품, 한국산업양행과의 인연 등에 대해 물었다.

▲60년 넘게 코스장비를 만들어오고 있는 하츠타 경영철학과 비전은 무엇인가?

-우리는 맨처음 농업용 대형 방제장비로 출발했는데, 이후 일본에 골프장 공급이 급증하면서 농업용 장비 기술을 응용해 코스관리에 특화된 장비를 개발, 제조하게 됐다.

하츠타는 골프장이나 녹지 관리에 있어 인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비용 효율을 실현하는 장비 및 관리기술 제공을 사명으로, 자연과 공생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대형 코스장비 브랜드 사이에서 독보적인 제품으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한 제품 개발 콘셉트와 노하우를 알고 싶다.

-제품 개발은 고객 니즈를 최대한 받아들여 이를 한층 향상시키면서 편의성이나 기능성을 고려해 콘셉트를 잡는다. 그리고 우리가 추구하는 품질이 정한 수준을 넘어설 때까지 무한 테스트를 반복한다. HDS1도 4년 이상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납득할 수 있는 상태로 완성했다.

우리 제품은 그린용 장비가 많은 만큼 특히 더 사용자가 납득할 수 있는 제품이 되도록 고집하고 있다. 많은 시행착오에 의한 지식과 그린키퍼의 피드백, 그리고 골프와 잔디를 좋아하는 하츠타의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HDS1은 국내 코스관리자들에게도 배토작업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그린 배토사를 소토사로 강제하지 않게 됨)이 나올 정도로 혁신적이다. 개발 스토리가 궁금하다.

-기존 스피너식 배토기는 대형 위주로 일본에서 사용하기엔 불편했다. 스파우트식은 우리도 갖고 있었으나 추가로 잔디에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정리작업이 필요했기에, 모래의 질을 가리지 않고 얇고 균일하게 살포하고 정리작업이 필요 없는 소형 배토기를 콘셉트로 개발에 착수했다.

난관은 균일성이었다. 우리가 기대한 얇고 균일한 살포가 될 때까지 수없이 테스트를 반복했다. 골프장 테스트용 그린을 빌려 작업폭 내 접시를 여러 개 놓고 뿌려진 모래량이 균일한지 살폈다. 테스트 구역이 모래밭이 될 정도였다.

특허 받은 날개판 구조도 이러한 시행착오 덕분으로, 수없는 시도와 실패 끝에 완성됐다.

본사는 오사카에 있으나 HDS1은 처음엔 얇게 뿌리는 배토가 트렌드였던 도쿄에서 판매되기 시작했고, 입소문을 타고 결국엔 오사카까지 오게됐다.

 

야마모토 료 하츠타 해외총괄 매니저.
야마모토 료 하츠타 해외총괄 매니저.

▲배토기 인기에 힘입어 시약차 등 다른 제품도 한국 시장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싶은 제품은?

-시약장비 EG502, 드롭식 배토기 GSV1000을 소개하고 싶다. EG502는 500리터급 3륜 승용식 시약차로 기존 타사 제품과 차별화 포인트를 갖고 있다. 먼저 붐 위치가 타사 제품보다 지면에 가까워 비산이 적고 정확한 살포가 가능하다.

또 다수량(多水量) 살포에 대응해 최대 500cc/㎡까지 가능하다. 이는 물펌프 용량이 커서 토출량 차이로 구현된다. 타사 제품으론 왕복해야 하는 양을 EG502는 한번 살포로 가능하기에 작업속도도 빨라진다.

살포량 설정도 간단해 정해진 세팅으로만 살포해야 하는 제약 대신 환경에 따른 유연한 변경이 가능하다.

3륜 구동으로 회전 반경이 작아 좁은 그린 주변 살포도 용이하고, 표준 사양인 호스 릴, 타사 제품에선 장착할 수 없는 다양한 옵션 등도 장점이다.

드롭식 배토기는 30년 이상 만들어오고 있으며, 기계식 살포에 의해 균일성이 높고, 작업 후 깔끔하다는 평가로 일본에서도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GSV1000은 GSW40C의 후속 모델로 등판력과 조작감이 대폭 향상됐다.

롤러에 우레탄을 채용해 잔디에 주는 데미지를 경감하면서 그린 표면을 정리할 수 있다. 또 작업속도에 따른 살포량 변화가 나타나지 않도록 설계돼 안전한 속도로 정량 살포가 가능하다.

▲하츠타는 한국산업양행과 30년 넘게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하츠다에게 한국산업양행은 어떤 파트너인가?

-한국산업양행과는 1992년부터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처음에는 일본 내 판매대리점이 한국으로 제품을 보내는 형식이었는데,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됐다.

한국 골프장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게 됐으며, 당시 같은 고민을 하던 바로네스의 교에이샤, 아사히 기계와 함께 하기도 했다.

그 무렵 한국의 여러 회사에서 판매 계약 요청이 들어오고 있었고, 그중 한국산업양행도 있었다. 3사 대표가 한국으로 가 시장 및 판매점 조사를 한 뒤 한국산업양행의 훌륭한 영업 비전에 감명 받아 인연을 맺게 됐다.

한국산업양행의 영업력에 감탄하고 있으며, 사후관리도 무척이나 충실하게 이뤄지고 있다. 또 현장 피드백 수집과 전달이 빨라 현장에 맞춘 제품 개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한국 골프장과 골퍼에 대한 소감을 듣고 싶다.

-한국 골프장은 캐디 동반이 주류 형태로, 볼마크를 캐디나 작업자가 수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은 셀프플레이가 주류다. 볼마크도 골퍼가 직접 수리하는게 일반적이다. 캐디와 함께 경기하면 특별한 골프 경험을 할 수 있어 한국 골퍼는 여기에 좋은 점이 있다 생각한다. 또 한국 골퍼는 모두 열정적이어서 경기 중에도 그것이 느껴지고, 평균 실력들이 높다고 느꼈다.

▲하츠타를 사용하고 또 관심을 갖고 있는 국내 골프장과 그린키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츠타의 제품을 사용하고 관심을 가져 주시는데 큰 감사를 드린다. 우리는 작업 후 성과가 나오는 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은 끝없이 진행되고 있다.

제품에 관한 모두의 의견이 밑거름이 돼 새로운 개발로 이어지는 길이 되므로, 한국산업양행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하츠타 제품을 애용해 주시고, 많은 관심과 지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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