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의 36홀(대중제 18홀·회원제 18홀) 골프장 몽베르CC가 동화그룹에 팔렸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대유위니아 그룹의 고육지책이다.

대유위니아 그룹은 대유에이텍 종속회사 스마트홀딩스 소유 대유몽베르CC 운영에 대한 영업권 일체를 엠파크에 매각했다. 엠파크는 한국일보사의 100% 자회사이자, 동화그룹의 증손회사로 중고차 매매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매각은 대유위니아 그룹의 자금난 때문이다. 위니아전자 등 주요 계열사의 부실로 시작된 자금난이 대유위니아 그룹 전반으로 번진 상태다. 빠른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그룹은 매각주간사를 따로 두지 않고 직접 몽베르CC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에앞서 지난 10월26일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은 국정감사장에 나와서 11월3일까지는 매각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3000억원대 중반으로 평가받았지만 3000억원에 매각된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계약 후 인수 대금 지급을 전제로 가격을 일부 조정, 늦어도 이달까지 계약을 종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