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대한민국 골프산업 발전을 위해 반드시 사라져야 할 10가지 사고법
[특별기고] 대한민국 골프산업 발전을 위해 반드시 사라져야 할 10가지 사고법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3.12.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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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골프 산업 역사가 120년이 넘었다. 모든 부문에서 엄청난 발전이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발전 속에서도 가장 후진적 부문이 있다.

그것은 골프 산업계에 뿌리가 되고 있는 골프계 싱크탱크적 인물들의 아주 잘못된 사고법이다. 반드시 사라져야 할 이러한 사고법은 골프산업 발전의 길목을 가로막고 있고, 유감스럽게도 그러한 인물들이 즐비하다.

우리 골프 산업계도 다른 산업계와 마찬가지로 전부 몸만 사리고 쓴소리를 하는 사람은 드물다보니 골프 산업 발전에 ‘메기 역할’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렇기에 제가 어쩔 수 없이 또 다시 ‘미움받을 용기’를 갖고 골프산업계의 몸에는 아주 좋은 쓴약을 처방해 볼까한다.

“혁신을 하려면 생각을 바꾸든지 사람을 바꾸어야 한다”라고 했던가. 이번 칼럼에서는 생각을 바꾸는 것만 모아 2023년 결산을 위해 10선을 추려 논해 보려 한다.

❶ 글로벌 스탠다드와 경쟁력 모르는 정책 입안가들의 사고법

전 세계에서 골프장 경쟁력이 가장 낮은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그 이유는 ‘그린피는 오르고, 해외서 국내를 찾는 골프 관광객은 제로’라는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골프장 토지 중과세는 말도 안되는 정책이다. 세수만 걱정하는 정책가들은 세수를 더 올릴 수 있는 다른 방법이 너무나 많은데 구구단만 외우고, 2차 방정식을 왜 구사하지 않은지?

지금까지 당국에서 자문을 구한 곳이 모두 좁쌀같은 생각만 하는 집단들이었다는 것이 패착임을 알아야 한다.

❷ 시장 경제를 전혀 모르는 돌팔이 전문가들의 사고법

최근 개정된 체시법은 너무나 창피하다. 이것은 돌팔이 전문가가 나타나서 못된 미꾸라지 짓을 하다 국회와 정부도 어떨결에 입법을 하게 되어 참사를 빚고 말았다. 그들이 일시적 그린피 상향에 호들갑을 떨다가 엉뚱하게 골프 산업 전체를 망치게 하고 있다.

결국 골프장을 3개로 분류했는데, 비회원제라는 괴상한 용어를 만들어 중과세를 하는데, 당초 입법정신이 행방불명 됐다.

“회원을 모집하면 중과세, 회원을 모집하지 않으면 일반과세”라는 헌법적 균형 정신이 없어졌다. 회원 모집은 못하는데 중과세까지 부과하는 법개정이었다. 이 모두가 돌팔이들의 장난질에 골프 산업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 것이다. 불합리 행정의 표본이자 국제적 망신 행정이다.

❸ 그린피와 영업방식을 관치하는 사회주의 발상자들의 사고법

체시법이 개정되면서 시장을 완전 무시하는 사회주의 규제가 생겼는 바, 그린피의 승인과 예약 방식의 규제가 그것이다. 이는 저 멀리 저개발국인 동남아 국가에도 없는 희안한 발상이 시장경제를 흔들어 버렸으니 어찌 창피하지 않으랴?

골프장 그린피는 민생과목도 아닌데 통제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그렇다면 생필품 가격을 허가제로 해야할 것을 하지는 않고, 민생과목도 아닌 그린피에 대해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규제를 하고 있는지 한숨이 나온다.

그런데 면세점 등의 명품에는 왜 규제를 않느냐하면, 그것은 민생과목이 아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소득 재분배의 경제 흐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골프장의 그린피도 또한 소득 재분배 방식으로는 최고의 수단이기도 한 것이다.

소비자 골프 예약은 1년 전 누구나 누구에게도 할 수 있는 순수 민간의 영업활동을 왜 방해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정책가들은 모름지기 나라의 총 수요와 총 공급만을 다루고 나머지는 민간 전결사항인데 왜 손을 대느냐? 한숨이 나온다. 빨리 폐기해야 할 것이다.

❹ 일부 대중골프장 그린피가 더 높을 수도 있다는 이치를 모르는 사고법

골프장을 아파트로 비유하면 회원제는 회원을 모집해 투자비를 모두 회수한 분양아파트다.

반면 대중제는 회원 모집이 불가해 내 돈으로 투자해 완성한 임대아파트다. 분양이 다 된 아파트 사업자는 관리비만 받을 수 있고, 임대사업자는 ‘임대료와 관리비’를 합해서 소비자로부터 받아야 하는 것과 골프장의 입장이 한 치의 다름이 없는데 정책 입안가들이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인지 의심하지 않을수가 없다.

이런 분석은 정책가 입장에서의 사고법이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전혀 다르다. 고객은 체시법을 알 필요가 없고, 오로지 가성비만 따지는 것이다.

미국의 퍼블릭인 페블비치 등의 그린피는 얼마나 비싼데... 그것은 되레 소비자의 가치판단 기준인 가성비 때문임을 왜 모르는 척 하는지?

이 모두는 사라져야 할 사고법들이다. 이같은 현상은 돌팔이 전문가들이 쓸데없이 떠드는 요설 때문에 현혹이 되었던 것이기에 이해는 간다.

❺ 위탁경영은 없고, 임차경영만 하는 부동산 금융사업가들의 사고법

근래 위탁경영이라고 이름을 붙이지만 그것은 위탁이 아니다. 골프장이라는 부동산을 임차해 이익 극대화만 생각하는 부동산 금융업체들, 그들이 남긴 이익은 결국 그린피를 올리고 있다.

그것은 소비자 부담이 되는 원인자라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러다보니 갈수록 골프 문화도 저질이 되어가고 있다.

결국 내 이익만 좇다가 임대차 기간이 끝날 때는 인계된 잔디의 생명체가 인수할 땐 손상됐다고 법적 시비까지 일으킬 수 있는 근인이 임차사업에 내재되어 있어 앞으로 사회 문제가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❻ 그린피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펀드 업체들의 사고법

앞단에서 지적했던 엉뚱한 그린피 인상의 원인 제공자는 펀드 업체들이다. 펀드 업체들은 임대 대신 진짜 위탁경영을 시키면 엉뚱한 그린피 인상은 없을뿐더러 펀드의 이익도 증가 되는데, 그 방법을 몰라서 못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우리 골프장 업계 경영자들은 프로급으로 양성이 훌륭한 인재가 수두룩한데도 그것을 모르고 기회손실을 입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가 있는 골프 산업을 문화가 없는 단순 부동산 임대업으로 취급하는 펀드 업체의 사고법에 진저리가 난다.

이 사례는 마치 골프카를 친인척에게 임대차 계약을 하여 차익을 발생시키면 그 차액만큼도 부당한 그린피 인상 요인이 되는 것과 같다. 그것은 동시에 직원들의 급여를 골프장 오너의 친인척에게 뺏기는 격이 되기도 한 것이다.

❼ 골목 상권을 없애고 있는 대형 업체 및 포털 업체들의 사고법

재벌의 골목상권 침입금지는 당연하고 “그들은 주로 해외 등 큰 시장에서 본업에 충실하라”라는 헌법적 가치가 있다는 문제제기가 많았었는데, 웬걸 우리 골프산업계에서도 그 폐해가 보이기 시작했다.

수많은 전문 경영자들의 활동에 발목을 잡는 펀드 업체들의 골프장의 임대차 방식과, 그리고 수많은 마케팅 업체들을 한 방에 없애버리는 예약포털 업체들의 문어발 골목상권 침해자들, 그리고 AI 등 미니개발 업체들의 기술을 흔들어 대는 대형업체들의 자금공세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 해답은 골목상권의 수많은 영세인들은 그것이 그들의 생업인데, 작은 벤처들의 그런 몸부림임을 알고도 모른체 하는지 골목마다 휘집고 있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이다. 그것에 대한 최종 해답도 일반세론과 똑같다. “큰 업체는 본업에 충실하고 해외에서 돈을 벌라!”이다.

❽ 자기 협회 눈앞 이익만 챙기고 골프산업을 가로막는 편협된 사고법

날로 규모가 커지는 양대 프로협회는 진정 골프산업을 위해 한 일이 과연 무엇이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한편 자기 이익만 주장하는 회원제와 대중제의 양대 골프장 사업자협회도 골프 산업계를 걱정하고 통합하는 사고방식을 구사하고 있는지? 없는지? 묻고 싶다.

양대 사업자가 공통 분모를 찾아 골프 산업을 진흥시키고 그 다음 개별 골프장은 오직 경쟁력으로 사업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데 그런 내용들은 찾을 수 없으니 심히 우려된다.

골프 산업의 주축인 상기 4대 협회가 큰 그림이나 생각은 전혀 없고 그저 협회의 작은 이익에만 눈이 멀어있는 한 우리 골프계가 세계의 실질적인 골프 종주국 같은 그림을 그려보는 것은 상상도 할 수가 없다.

4대협회 같은 대형 단체들의 윗물이 맑고 깨끗해야 비로소 그 하부 골프산업계 전체가 그 수혜를 입을 수 있게 되는 중차대함을 하루라도 먼저 깨닫기 바란다. 대의는 없고 이기심에 불타는 골프장 사주들의 각성이 어느 때보다도 크게 요구된다.

4대 협회 외에 전문가협회 중에 핵심 분과협회이기도 한 그린키퍼협회도 문제가 있다.

협회 회장 선출의 폐쇄성 문제다. 직선제에 의하지 않고, 본인이 지명한 사무국 임원에게 투표권을 주는 전근대적인 선출 방식이다.

이에 대한 해법은 아주 간단하다. 아예 직선제를 채택하든지, 여건상 어렵다면 직선제로 뽑힌 지부장들에게 투표권을 주면 객관적인 협회가 되어 변화와 성장을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

❾ 식음 사업장에 음식반입을 허용을 하는공정거래 당국의 사고법

커피숍에 커피를 들고 입장하면 잘하는 것일까? 골프장은 골프라는 체육시설이면서 식음판매 업소인데 공정위는 음식반입을 허용하고 있다. 정상적인 사고로는 불가능한 것인데도 그들은 그렇게 판단하고 정했다.

여기가 공원인가? 하물며 공원에서도 룰이 있는데 골프장의 영업방해 행위를 권장하는 공정위는 누구인가?

다만 한푼이라도 아끼고 싶은 알뜰 골프족을 생각하면 일면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에 앞서 이것은 엄연한 영업 방해 행위다. 호텔이나 식당에 갈 때는 그렇게 하지 않으니 지금이라도 공정위가 나서서 명확하게 정리해 주어야 한다.

❿ 수요공급의 균형을 방해하는 기득권자와, 하나만 아는 소비자의 사고법

근래 의사수가 부족해 의대 정원을 늘리자니 의사협회가 반대한다. 있을 수 없는 이런 형태가 골프계는 없는가?

골프장 관련 협회는 신설 골프장 허가 기준을 완화하고자 하면 반대하는 등 소인배적인 그러한 기득권은, 언제나 누군가의 저항을 받는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러한 의식세계 모두는 마치 급등하는 그린피처럼 수요와 공급의 차질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데 호들갑을 떠는 소인배들 때문에 우리 골프산업은 발전하지 못하게 하고, 그런 정서에 정책 당국까지 덩달아 나도 망둥이처럼 그리해야겠다 하니 총체적 난국이 오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러므로 이상적인 수순은 1차적으로 정부는 수요공급을 맞춘 상태를 만들어야 하고, 사업자는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오로지 경쟁력으로 승부를 봐서 승부가 나야하는 것이다.

역설적이지만 골프장도 먹자골목 음식점처럼 매년 10%는 부도가 나야 소비자에게 보탬이 되는 것이다. 고시패스자도 의사도 10%는 실업자가 되는 그 수준까지 T/O를 늘려야 자유시장 경제가 활성화 되는 것이다.

그러한 시장에서 경쟁력으로 부자가 되는 사람에게는 아주 큰 박수를! 기부를 할 줄 모르는 졸부들에게는 따가운 비판을 해야 비로소 ‘아름다운 공존의 세상’이 눈앞에 성큼 다가올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런 큰 생각! 멋진 생각!을 하지 않는지? 이제는 “나 하나쯤이야가 아니고, 나혼자만이라도”의 선견자의 대열에 앞장서보면 어떨까? 우리 함께 대도의 대의와 진실된 마음으로 한 번 뛰어보십시다! 우리가 세상에 나왔으면 한 번 쯤은 그렇게 살다가 가야 할 것이 아닌가?

 

안용태 대한골프전문인협회 이사장
안용태 대한골프전문인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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