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테크 기업 AGL(에이지엘·대표이사 짐황)이 글로벌 관광기업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일본 시장 확대를 위한 거점을 확보했다.

AGL은 12월5일 한국관광공사가 일본 도쿄에 오픈한 관광기업지원센터(KTSC)에 입주했다.

관광기업지원센터는 한국관광공사가 글로벌 혁신 관광기업의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세운 곳으로 해외에는 싱가포르에 이어 두번째로 도쿄에 마련됐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AGL의 짐황 대표이사를 포함해 관광공사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 15개 한국 기업과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 등 공공기관, 현지 여행사 핵심 인사 등 일본 측 관계자 120명 이상이 참석했다.

아사히 신문사, 니혼게이자이신문사 등 이번에 입주한 기업들의 소식을 일본 곳곳에 소개할 언론사들도 자리하며 특히 SBJ은행, 세븐 은행 등 한국 관광기업에 투자 관심이 있는 주요 금융 기업 관계자들도 함께해 1:1 미팅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항공권과 호텔 예약 등 기존 여행산업에 사용되던 GDS 시스템을 골프장 티타임 부킹에 도입한 TIGER GDS 개발사인 AGL은 골프여행산업 관련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 입주 업체에 선정됐다.

현재 일본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과 골프의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 지역 등 30여개 국가 1,000여 골프장에 TIGER GDS를 공급하고 있다.

또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국내 주요 여행사들과 아시아나항공, 마이리얼트립, 신한 SOL, LF몰, 헤이티타임 등 항공, OTA, 금융, 미디어, 라이프스타일, 골프 부킹 플랫폼까지 다양한 분야의 판매 채널에 전세계 골프장 티타임을 유통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익스피디아, 아고다, 라쿠텐트래블, 클룩 등 글로벌 OTA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골퍼들을 위한 서비스 준비에 나서고 있다.

AGL 짐황 대표는 “한국과 일본 골퍼들의 글로벌 골프장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현지 판매채널을 확대하여 일본 골퍼들도 TIGER GDS를 통해 전세계 어떤 골프장이라도 라운드할 수 있게 해 골프여행산업과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