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 골프코스 설계의 정석 18] 다양한 파의 홀이 연결돼 코스를 흥미롭게 만드는 파 로테이션
[송호 골프코스 설계의 정석 18] 다양한 파의 홀이 연결돼 코스를 흥미롭게 만드는 파 로테이션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4.01.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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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설계는 이지(Easy)골프다

골프코스 설계에 정해진 규칙은 없다. 코스디자이너의 상상력과 자연 지형을 이용할 줄 아는 감각이 있어야 명문 코스가 탄생한다. 그래서 골프코스는 다양성이 바로 생명이다.

18홀 플레이를 마치고 난 후 기억할 만한 일(Memorability)을 느끼려면, 홀마다 특징이 있어 골프코스에 다양성이 갖춰져야 비로소 가능하다.

코스의 변화를 위해 다양한 홀을 만들고 싶어 하는 설계가는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 골프코스 설계에서 창의성이란 논란의 여지가 없다.

많은 코스를 답사하며 공부하고 연구를 거듭해 마침내 새로운 코스를 조성하면서도 독창성을 발휘해야 하는 설계가들에게 모방과 창의는 미묘한 관계다. 설계가는 모방과 창작의 갈림길에서 생명력이 있는 코스를 만들어야 한다.

모방을 했더라도, 원형을 완전히 이해한 상태에서 생명을 넣고 혼을 넣어서 새로운 형태를 창조하는 것은 곧 창의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원형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골프코스 설계 시 다양한 홀 조성을 위해 필요한 사항은 골프클럽 14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홀별 거리를 다양하게 설정하는 것이다. 이런 코스가 골퍼가 원하는 골프 묘미를 느끼게 하는 코스다.

18홀을 기준으로 파3홀은 아이언 종류에 따라 길이가 다른 홀 3개를 배치한다. 롱 아이언 테스트를 위한 220m 정도의 긴 홀, 미들 아이언 테스트를 위한 180~200m의 중간 홀, 쇼트 아이언 테스트를 위한 150m 정도의 짧은 홀을 각각 다른 이미지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파4 홀은 350m부터 440m의 홀 10개를 10m 차이를 두고 배치하는 것이 좋다. 그중 3개 홀은 420~440m의 파4 홀을 둔다. 프로들의 평균 티샷 거리가 260m일 때 100~180m가 남는다. 이럴 때는 롱 아이언을 사용하는 홀이 된다.

다른 4개 홀은 미들 아이언을 사용할 기회를 주기 위해 380~410m 정도의 파4 홀을 둔다. 나머지 3개 홀은 350~370m의 짧은 파4 홀로 구성한다. 이 홀에서 세컨드 샷 남은 거리가 90~110m 정도이므로 쇼트 아이언의 정확성을 요구한다.

파5 홀은 투온이 안 되는 긴 파5 홀(570m 이상) 1개와 투온이 가능한 홀 1개(510m 정도), 전략적 홀 1개와 모험을 시도해 버디를 잡을 수 있는 1개로 구성하면 거리의 다양성을 갖춘 코스가 된다.

파(Par)는 골프 홀 구성의 기초다. 코스는 홀의 연결로 이뤄지며 파에 따른 홀 길이 기준 에 맞는 홀을 구성해 연결하면 코스가 탄생한다. 이처럼 다양한 파의 홀이 연결되어 코스를 이루고 있는 것을 파 로테이션(Par Rotation)이라고 한다.

자연에 순응해 그린이나 티잉 에어리어를 적당한 장소에 배치해 홀 길이를 정하고, 클럽 하우스에서 시작해서 되돌아올 때까지 홀을 연결해 놓으면 그것이 파 로테이션이 된다.

자연 지형에 맞추면 거기에 아름답고 즐거운 파 로테이션이 있다. 자연에 맞는 코스는 파 로테이션도 자연스러워진다.

인위적인 이상형의 로테이션보다는 자연스럽게 연결된 로테이션이 훨씬 부드럽다. 이상적인 18홀 코스의 파 로테이션은 ‘4-5-4-3-4-5-4-3-4-4-3-4-5-4-3-4-5-4’이다. 이상적인 로테이션과 다음에 열거하는 코스의 로테이션을 비교하면 리듬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송호골프디자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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