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로 표지판·깔끔한 주차장·수준급 연습그린 등 골퍼 초두효과 결정
진입로 표지판·깔끔한 주차장·수준급 연습그린 등 골퍼 초두효과 결정
  • 이주현
  • 승인 2024.01.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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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포인트
진입부터 첫인상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한 렉스필드CC.
진입부터 첫인상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한 렉스필드CC.

 

우리는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 듣고 쓴다. 누구를 만나거나, 어딘가를 갈 때 첫인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말을 골프장에 적용해 본다면 어떨까? 첫 티샷 위치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겠으나, 의외로 사소해 보이는 것들이 골프장에 관한 인식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골프장 첫 인상과 마지막 인상이 그 골프장에 관한 견해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아발론GC 슈퍼인텐던트 론 펄롱이 GCI를 통해 오랜 경험으로 찾아낸 골프장의 첫 인상과 마지막 인상 포인트를 공유했다.

첫 인상은 초두효과(Primacy Effect, 처음 제시된 정보가 나중에 습득한 것보다 더 잘 기억되고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현상)라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고 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최신효과(Recency Effect, 가장 나중에 혹은 최근에 제시된 정보를 더 잘 기억하는 현상)도 포함시킬 수 있다.

이를 종합하면 골퍼는 골프장 방문 시 처음과 마지막에 접하는 인상을 도중에 경험한 것보다 더 잘 기억하고, 이는 골프장의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중간에 경험한 것(기본적으로 라운드 자체)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다.

초두 및 최신 효과를 고려한다면 진입 및 출구 지점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골프장에 관한 첫 인상 및 마지막 인상 포인트는 무엇이며, 이를 강조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실제 진입점

모든 골프장은 고유한 진입로를 갖고 있다. 일반 도로에서 골프장 진입로로 들어가는 실제 진입점이 첫 인상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이곳에 눈에 띄는 골프장 로고 표지판과 화단 등 조경 연출로 첫 인상을 강화할 수 있다. 또 진입점은 골프장으로 오지 않는 사람이 지나가며 보는 곳이기도 하다. 이때 골프장에 관한 그들의 유일한 인상은 진입점뿐이다.

주차장

골프장에서 주차장은 필수이나 인상 포인트로 인식되거나 선호되진 않는다. 또 그곳에 할 수 있는 것도 많지 않다.

그러나 흐려진 주차선을 새로 칠하거나, 주차장 및 도로를 다시 포장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가로등을 추가하거나, 노면 상태를 개선하는 것도 좋다. 주차장은 첫인상과 마지막 인상 모두 포인트가 되는 곳임을 기억해야 한다.

클럽하우스

건물 외관을 먼저 떠올리겠으나 한번 지어진 건물을 쉽게 바꿀 순 없다. 따라서 주변 부지와 기반 시설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조경 관리를 의미한다. 클럽하우스 주변 조경을 전문가가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비전을 가진 조경관리사가 담당하면 좋지만, 대부분은 코스관리팀이 담당하고 있을 것이다.

건물 입구를 강조하기 위한 조경시설물은 훌륭해 보일 수 있으나,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흉물이 되거나 방해물이 된다. 모든 조경은 균형 있는 배치와 지속적인 관리가 핵심이다.

연습그린

연습그린이 코스의 다른 그린과 동일한 컨디션이어야 한다는 점은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연습그린이라고 예고가 높거나 품질이 낮아선 안 되며, 그린스피드도 코스 그린과 똑같게 해야 한다.

드라이빙레인지 티

모든 드라이빙레인지가 똑같진 않으나, 최소한의 시설에서도 좋은 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티 주변 조경 연출을 적당히 하고, 티 잔디를 기본 유지한다. 인조잔디 매트도 손상됐다면 보수하거나 교체해 관리상태를 잘 보여준다.

첫 번째 티

여기에선 2가지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첫 번째 티를 강조하거나, 다른 티와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장단점이 있고, 골프장을 찾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 결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티 주변에 조경이 충분하지 않다면 첫 번째 티도 비슷하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반대로 충분한 조경이 있다면 첫 번째 티의 조경을 조금 더 강조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 홀과 마지막 홀

첫 번째 홀은 티와 마찬가지로 더 강조하거나, 동일하게 유지하거나 중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티와는 달리 홀 전체는 더 많은 노력과 자원이 필요하기에, 후자에 더 무게를 둘 수 있다. 마지막 홀은 솔직히 말해 대단한 인상 포인트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실제 출구점

라운드를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방문해 줘서 기쁘고 다시 오길 바란다는 메시지가 좋고, 이는 도로로 이어지는 출구 마지막 지점에 표지판을 배치해 표현한다. 복잡한 멘트보단 ‘00골프장에서 하루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와 같은 짧고 함축적인 인사말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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