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USGA, 골프볼 성능 규제 강화
R&A-USGA, 골프볼 성능 규제 강화
  • 민경준
  • 승인 2024.01.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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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볼 비거리 제한 프로 이어 아마골퍼에게도 확대 적용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비거리 제한을 프로에 이어 아마추어에게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우선 2028년부터 엘리트 골프 선수한테 적용한 뒤 2030년부터 아마추어 골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R&A와 USGA는 골프볼 반발력을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한다.

시속 125마일(약 201.2㎞) 스윙 스피드로 때렸을 때 비거리가 317야드(약 290m) 이상 날아가지 않도록 골프볼의 성능을 제한하는 게 골자다.

이렇게 되면 미국 PGA투어 선수들의 드라이버 샷 거리는 약 15야드가량 줄어든다. 아마추어 골퍼는 약 5%의 비거리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R&A와 USGA는 비거리 때문에 골프의 본질이 훼손되고, 골프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비거리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골프코스 전장은 계속 길어지는 추세다. 이제는 프로 대회 코스가 8000야드에 육박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퍼들에까지 비거리 제한을 적용하는 건 무리라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PGA투어는 일찌감치 볼 성능 제한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R&A와 USGA는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 이보다 더 멍청한 짓이 없다”고 했고, 리키 파울러(미국)는 “비거리가 덜 나는 걸 누가 좋아하겠나. 끔찍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나는 평생 스윙 스피드를 높이려고 노력했지만 결정은 R&A와 USGA가 한다”고 완곡한 반대 의견을 내놨다.

다만 골프볼 성능 제한에 찬성해온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다른 의견을 냈다.

그는 “일반 아마추어 골퍼한테는 사실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 “프로들은 지난 20년 동안 사라졌던 기술 샷 능력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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