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보다는 잠재력 어필 중요···주변과 지속적 관계 유지해야
스펙보다는 잠재력 어필 중요···주변과 지속적 관계 유지해야
  • 이주현
  • 승인 2024.01.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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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관리자의 커리어를 위한 어드바이스
GCI의 슈퍼인텐던트를 대상으로 한 SNS 설문조사에 따르면 팀원을 채용할 때 경험(24%)보다 잠재력(76%)을 압도적으로 중요시 한다. 커리어의 시작에선 당장 무언가 잘하는 것보단 일에 임하는 태도가 중요한 것이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GCI의 슈퍼인텐던트를 대상으로 한 SNS 설문조사에 따르면 팀원을 채용할 때 경험(24%)보다 잠재력(76%)을 압도적으로 중요시 한다. 커리어의 시작에선 당장 무언가 잘하는 것보단 일에 임하는 태도가 중요한 것이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직업을 가진 모든 사람은 좋은 커리어를 쌓기 위해 애쓰며, 코스관리자도 더 좋은 직장과 자아실현을 위해 커리어를 신경 써야 한다.

첫 취업이나 이직을 위한 입사지원부터 정착과 승진을 위한 노력까지 적용되는 쉽고 빠른 규칙이나 팁은 없다. 또 치밀하고 철저한 이력서나 포트폴리오가 항상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베테랑 코스관리자들에겐 오랫동안 일하면서 경험을 통해 해줄 수 있는 많은 조언이 있다. GCM이 이제 막 코스관리에 뛰어들었거나 커리어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선구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제이슨 스튜어트 (브릭야드크로싱 슈퍼인텐던트)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알아보라

인생에서 내가 계획한 대로 진행된 것은 거의 없었다. 수년간 지금 골프장에서 일할 계획이 없었지만 나는 코스관리자가 되기 위해 학교를 다니고 이곳에서 인턴십을 했다.

돌이켜 보면 그냥 여기 머물면서 계속 일했던 것 같다. 목표한 직장을 찾고 커리어를 쌓으려는 사람에겐 일반적인 건 아니지만, 나는 밑바닥에서 시작해 계속해서 올라갔고 다른 사람보다 오래 버텼다.

코스관리자로서 해줄 수 있는 조언은 먼저 당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봐야 한다. 이를 위해 당신을 아는 사람들과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며, 그러면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제안할 수 있을 것이다.

자각, 외모와 옷차림, 전문성 등이 더 높은 연봉과 한 단계 위로 올려놓는다. 골프장에선 당신이 엄청난 일을 하는 것을 알지만, 밖에서 온 사람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들을 만나는데 잘못된 복장을 하지 않는 게 좋다. 그러면서 관계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코스관리 일을 시작하게 되면 무엇을 할지 지시받게 된다.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으나,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결정을 시작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우리 골프장은 학생 인턴들과 모의 면접을 하는데, 솔직히 엉망이다. 그렇지만 계속 경험하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며, 반복되면 어느 순간 꽤 잘하게 될 것이다. 원하는 것을 얻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인내심을 갖고 계속 추구해야 한다.

GCI의 슈퍼인텐던트를 대상으로 한 SNS 설문조사에 따르면 팀원을 채용할 때 경험(24%)보다 잠재력(76%)을 압도적으로 중요시 한다. 커리어의 시작에선 당장 무언가 잘하는 것보단 일에 임하는 태도가 중요한 것이다.

 

채드 마크 (뮤어필드빌리지GC 운영이사)
잔디외 회계·리더십·경영도 공부하라

하루하루가 오디션이다. 대충 일하다가 갑자기 좋은 면접을 할 순 없기 때문이다. 나는 인근에 골프장이 있었고 이력서를 직접 작성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총지배인과 몇 분정도의 시간만 만났다.

그래서 나는 이 일을 위해 면접을 본 적이 없다. 이 일에서 내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 훌륭한 총지배인을 만났고,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그는 매일 올바르게 일하면 사람들이 알아차리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 골프장에서 슈퍼인텐던트에 관한 면접은 비즈니스, 인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질문이 더 많다. 왜냐하면 그 자리는 골프장에서 가장 큰 예산을 관리하고, 어려워진 노동시장에서 사람을 고용하고 유지하며, 코스관리팀과 다른 부서 및 회원과 소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면접을 보고 채용되지 못했다면 골프장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잘한 점을 확인하고 이를 수정해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코스관리 인턴 모집을 위해 학교를 찾아간다. 예전엔 그들이 지원했으나 이젠 모집하러 가야하는 상황이다. 인턴 중 일부는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싶은 재목이 있다.

만약 누군가에게 코스관리 일을 하도록 권유한다면, 경영학을 전공하거나 부전공하라고 할 것이다. 나 역시 농업경영을 부전공했다. 잔디 수업만큼 회계부터 리더십, 경영, 통계까지 여러 수업을 들었고 그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

 

토니 코왈스키 (피트다이GC 총지배인)
관계망과 인맥을 유지하라

나는 2019년 슈퍼인텐던트로 이 곳에 왔는데, 업계의 많은 좋은 일자리가 그렇듯 이 곳도 광고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서 연락과 인맥을 유지하라는 게 코스관리 일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얘길 나눠야 한다.

정식으로 총지배인이 된 것은 2021년 8월이다. 오너가 총지배인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자청해 그 일을 맡았고, 후회하기도 했으나 제이슨이 슈퍼인텐던트를 맡았을 때 완벽히 잘했다고 생각했다.

나는 여러 곳에서 여러 방식의 면접을 했다. 전화 면접도 하고 현장 면접도 했다. 처음엔 전화 면접을 하나도 통과하지 못하고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깨달았다. 우리는 현재 4명의 코스관리 조수를 데리고 있고 2명이 학위를 갖고 있으나 잔디 학위가 아니다. 우리는 기회를 전달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력서를 살펴볼 때 찾아야 할 것이 바로 그것이다. 올바른 태도는 스스로 훈련할 순 있지만 누군가에게 훈련시킬 순 없기 때문이다. 서류상으론 아주 좋아 보이는 많은 사람들과 일해봤으나 현장에선 가치가 없었다.

 

 
타일러 블룸 (코스관리 인력개발 전문업체 경영)
이력서가 잘 정리됐는지 확인하라

나는 보다 직접적인 조언을 해주고 싶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가 최신 상태이고 다듬어졌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놀랐기 때문이다. 스스로 이를 정리해야 하며, 무엇을 달성했고 왜 대단한지 확신이 없다면 이는 면접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면접에선 너무 자랑할 필요는 없으나 ‘역할에서 이룬 성과는 이렇고, 내가 극복한 장애물이 이렇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인재임에도 불구하고 면접에서 자신을 완전히 과소평가하는 지원자도 있었다.

대부분의 지원자는 다른 코스에 관해 나쁘게 말하고 싶어하지 않지만, 골프장 측은 코스가 더 나아지길 바란다.

그래서 면접자는 아주 작은 단점도 찾아내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는지 얘기해야 할 때도 있다. 면접에서 ‘이 코스는 다 좋다’라고 말하면 일자리를 얻을 수 없다.

코스관리뿐만 아니라 리더십, 환경보호, 기술, 회원관계, 골프 등에서도 계속해서 자신을 개발해야 한다.

한 코스에서 5년 정도 보내면 성장하는 환경에 꽤 익숙해지고, 어떤 것이 효과가 없는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장기 개선 계획은 없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골프장이 더 개선되지 않는다면, 그때는 더 나은 자리를 찾아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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