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볼 비거리에 관한 새로운 기준이 발표됐다.
R&A와 USGA는 오는 2028년부터 새로운 골프볼에 관한 ‘거리 표준(Overall Distance Standard)’이 적용되며, 이에 맞춘 골프볼을 사용해야 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개정된 거리 표준은 골프볼 적합성 테스트에 사용되는 조건을 변경해 클럽헤드 스피드(193→201km/h), 회전속도(2520→2200rpm), 발사각도(10→11도) 등을 바꾸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테스트 기준으로 날린 골프볼이 317야드(허용오차 3야드)를 넘어가면, 그 볼은 2028년부터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새 기준에 따른 비거리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양 협회에 따르면 투어프로는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13~15야드 줄고, 평균적인 투어프로 및 엘리트 남자는 9~11야드가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여자 투어프로는 5~7야드, 대부분의 일반골퍼는 5야드 이하 감소가 예상된다.
새 기준에 맞춘 골프볼은 2028년 투어프로부터 적용되며, 일반골퍼들은 기존 볼을 2030년 1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변화로 현재 사용되는 모든 골프볼이 못쓰게 되진 않을 전망이다. 양 협회는 시중에 나와 있는 볼의 상당수가 바뀌는 기준에도 적합하다고 밝혔다.
마이크 완 USGA CEO는 “지금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골프의 미래를 보호해야 하는 우리의 책임을 이행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틴 슬럼버스 R&A CEO는 “이번 결정이 골프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게임의 무결성을 보호하며,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핵심 중 하나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