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운영업 6조2920억
골프장 종사자 2만8500명
연습장 9256개 2만7000명
한국의 스포츠 산업의 규모는 총 78조를 넘겼는데 그중에 골프장 운영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월1일 공개한 ‘스포츠산업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까지 한국 스포츠 산업체는 12만652개사로 전년도보다 4557(3.9%)개소 증가했고, 종사자는 44만215명으로 3만4193명(8.4%) 늘었으며, 매출은 78조1069억원으로 무려 14조2250억원(2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포츠 산업의 2022년 매출 중에 영업익은 6조6720억원으로 8.5% 이익률로 집계됐다. 그중 내수가 76조1980억 원이었고 수출은 극히 적은 1조9090억 원이었다.
세부 항목을 나누면 골프장 운영업이 6조2920억원(8.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로 스포츠 복권(7.8%), 운동용구 도매(7.7%), 시설 관리 운영(7.3%), 의류 소매(6.4%) 등이었다.
200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3년간 스포츠 산업은 급속 위축되었으나 2022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빠른 회복세였다. 골프장 운영업은 코로나19 기간에 초호황기를 누렸고 뒤이어 골프연습장 운영업 규모 2조9200억(3.7%)을 합치면 전체의 10%를 넘어선다. 골프 전체 분야로 확장하면 전체 스포츠 산업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문체부 집계에 따르면 골프장 운영업체는 2022년말까지 481곳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고 종사자는 4% 오른 2만8500여명에 매출은 2.5% 상승한 6조2920억원으로 집계됐다.
골프연습장 업체는 9256개소로 3.7% 증가했고, 종사자는 2만7400여 명으로 1.1% 늘었으며 매출은 2조9200억원으로 6% 상승했다.
골프와 관련된 산업 분야는 이밖에도 많다. 스포츠 회원권에서 골프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회원권 시장 매출은 1480억원으로 3.5% 성장에 그쳤다. 업체수는 167개로 16% 증가하고, 종사자도 700여 명으로 16.7% 늘었으나 매출액 성장세는 낮았다. 코로나19 기간 골프 관련 사업은 짧은 기간 급성장 했으나 회원권 매출에는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
스포츠 여행은 2022년 하반기에 팬데믹이 사라지면서 시장이 급격 성장했다. 각종 스포츠 관람을 포함해 해외 골프 여행이 다수를 차지했다.
여행사는 1,475개 업체로 16% 증가에 종사자는 1만1100여 명으로 27.6% 늘었으며, 매출은 전년도의 3950억에서 1조6110억원으로 무려 4배 이상 급성장했다.
2022년의 전체 스포츠 산업 종사자 44만여 명 중에 골프장 운영업이 차지하는 인구 비중은 6.5%, 골프 연습장 운영업은 6.2%, 회원권 판매업은 0.2%, 스포츠 여행업은 2.5%로 이들 합계는 15.4%를 차지했다.
골프 산업에서 의류나 용품, 시뮬레이션 골프 등은 이번 리포트에서는 별도로 구분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들까지 포함하면 골프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진다.
이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시설, 용품, 서비스업체 총 1만4000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4일부터 11월20일까지 3개월여간 진행했다. 사업체를 방문하는 면접 조사를 원칙으로 하되 e메일 조사를 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