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디지털·신동력' 현실이 된 미래 코스관리 기술 성큼
'스마트·디지털·신동력' 현실이 된 미래 코스관리 기술 성큼
  • 이주현
  • 승인 2024.02.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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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글로벌 골프산업박람회 화제의 신제품
올해 글로벌 골프산업박람회에선 전 세계 잔디·코스관리자와 골프산업 관련 업체 및 단체가 참가해 가장 앞선 잔디관리 기술과 제품, 정보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왼쪽 위에서 시계 방향으로 USGA GS3, 허스크바나 세오라, 야마하 DRIVE H2, 그린사이트 드론.

 

‘2024 GCSAA 컨퍼런스 앤 트레이드 쇼(GCSAA;미국코스관리자협회, Conference and Trade Show)’가 1월31일부터 2월1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에 앞서 ‘2024 BTME(BIGGA;영국그린키퍼협회, Turf Management Exhibition)는 1월23일부터 25일까지 영국 노스요크셔주 해러게이트컨벤션센터에서 가 열렸다.

이 둘은 미국과 유럽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골프산업 박람회로, 전 세계 잔디·코스관리자와 골프산업 관련 업체 및 단체가 참가해 가장 앞선 잔디관리 기술과 제품, 정보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회에서 미래 기술로 주목받은 주요 신제품을 정리했다.

 

▮GS3
USGA 개발 그린 성능지표 측정기

골프볼과 같은 크기와 무게를 가진 스마트볼로 그린스피드, 견고성, 부드러움, 정확성 등 그린 주요 성능 지표를 한 번에 측정할 수 있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 볼 내부에 1만5000개의 데이터 포인트 수집 센서가 있으며, 그린에 굴리거나 낙하시키는 방식으로 그린 컨디션을 파악할 수 있다.

USGA는 다년간의 개발 과정과 최근 2년간의 필드 테스트 끝에 최근 GS3의 판매를 시작했으며, USGA 챔피언십 등 주요 대회 준비에 GS3 사용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스팀프미터를 대체하면서 그린스피드 외 다른 지표를 측정하고 축적할 수 있어 데이터 기반 과학적 코스관리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야마하 DRIVE H2
업계 최초 수소엔진 탑재 골프카

골프카는 그동안 전동과 가솔린·디젤 엔진이 주류를 이뤘으나, 야마하는 업계 최초로 수소엔진 골프카 콘셉트 모델 DRIVE H2를 개발했다.

수소엔진은 기존 엔진 기술을 활용하는 동시에 연소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미래 동력 방식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야마하는 내연기관의 지속적 사용과 탈탄소화를 양립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이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해오고 있다.

DRIVE H2는 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야마하의 4인승 골프카 DRIVE2 CONCIERGE4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지금까지 야마하는 발전기, 무인잠수정 등 수소엔진을 탑재한 콘셉트 모델을 선보였다.

 

▮엔뷰 Resilia
잔디 뿌리 건강 올인원 솔루션

예측 불가능한 기후 변화 등 날로 어려워지는 코스관리 환경에 대응해 다양한 잔디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뷰에서 첫 선을 보인 뿌리 건강 솔루션이다. 잔디 표면 아래 숨어 있는 잔디병 위협으로부터 뿌리를 보호해 잔디를 건강하게 유지하며, 3가지 고유한 활성성분 조합으로 최대 28일간 주요 토양 매개 병원체를 제어하고 뿌리를 손상시키는 선충도 억제한다.

뿌리가 깊숙이 뻗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해주며, 엔뷰만의 스트레스가드 살균제와 함께 사용하면 잔디 위아래 층의 건강을 모두 보호하고 개선할 수 있다.

 

▮그린사이트 드론
자율 비행으로 실시간 코스 상태 모니터링

코스관리에 드론을 활용하는 사례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드론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다. 그린사이트 드론도 그 예로, 30분 동안 최대 약 60만㎡(약 18만평)를 자율 비행한다.

드론에는 고해상도, 실화상, 열화상 등 3개의 카메라가 장착돼 있으며 촬영된 이미지는 잔디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보내져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코스 곳곳에 나타나는 열 및 수분 스트레스 지점을 강조 표시할 수도 있으며, 시간마다 변하는 잔디 상태를 파악해 스마트한 코스관리를 구현할 수 있다. 현재 미국 200개 이상 코스에서 사용되고 있다.

 

▮신젠타-Spiio 디지털 플랫폼
전문 잔디 솔루션과 토양센서 기술결합

신젠타는 정밀 토양 센서 기술과 농경학 데이터 기술을 보유한 Spiio와 협력해 잔디관리자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을 선보였다.

Spiio의 토양 센서는 토양 수분, 온도, 염도 등을 지속 측정해 데이터를 무선통신으로 클라우드 플랫폼에 축적해 코스관리 데이터를 보여주는 차트와 그래프를 만들거나 코스의 특정 문제를 살펴볼 수 있다.

이는 작물보호제, 병해충 방제 솔루션, 잔디 생육 모델, 정밀 일기 예보 등 신젠타의 잔디 솔루션 포트폴리오와 결합해 고도화된 코스관리 디지털 플랫폼이 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잔디관리자가 코스 전반에 걸쳐 보다 정확한 농경학 프로그램을 만들고 골퍼가 원하는 균일한 코스 컨디션 조성에 도움을 준다. 신젠타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위해 코스관리자, 잔디전문가, 플랫폼 기술관리자, 영업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플랫폼팀을 구성하고 있다.

 

▮허스크바나 세오라
스스로 충전하고 깎는 자율주행 모어

작업자 없이 자동으로 잔디를 깎는 모어는 미래 코스관리 기술로 인식되지만, 일부 코스 현장에선 현실이다. 17세기에 설립된 스웨덴의 전동공구 및 관리장비 전문 허스크바나는 약 20여년 전부터 자율주행 모어를 개발해오고 있다.

그 최신 모델인 세오라(Ceora)는 현재 미국 내 100대 코스 중 30개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배터리로 작동하며 약 457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페어웨이, 러프, 어프로치, 그린칼라, 숏게임 구역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며 관리자는 예지작업 일정을 맞춤 설정할 수 있다.

 

▮Waste2Water
폐수 재사용해 코스장비 세척

환경 보호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관련 규제도 강화되는 상황에서, 코스장비 세척도 이에 부합하는 설비가 주목받고 있다.

Waste2Water는 까다로운 유럽 환경 규제를 완벽하게 준수하면서 장비 세척에 사용되는 물도 약 90% 절감할 수 있게 해주는 세척 시스템이다.

폐수로 버려지는 물을 재사용해 코스장비나 골프카 등을 세척할 수 있게 해주며, 재사용된 물의 양을 추적하는 수량계도 장착돼 있다.

지상에 설치해 유지보수가 쉽고 혁신 설계로 코스관리동 외부에 설치해도 동파 위험 없이 사계절 사용할 수 있다. 별도 건물이나 설비를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기존 세척 공간을 개조해 설치가 쉽고 도입 비용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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