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잔디 새로운 골칫거리 효과 약제 예방처리 필요
한국잔디 새로운 골칫거리 효과 약제 예방처리 필요
  • 이주현
  • 승인 2024.03.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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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균병 발생과 방제

초기감염 구분 어려워 총생 증상 발현 확인
습한 환경 선호 한번 나타나면 지속 재발생
노균병은 서늘하고 습한 환경, 배수가 불량한 곳, 물이 고인 곳, 물이 범람했거나 관수가 충분했던 지역, 습해가 나타나는 곳에서 잘 나타난다.
노균병은 서늘하고 습한 환경, 배수가 불량한 곳, 물이 고인 곳, 물이 범람했거나 관수가 충분했던 지역, 습해가 나타나는 곳에서 잘 나타난다.

 

노균병은 국내에서 발견 된지 10년이 채 되지 않았으나, 최근 한국잔디에 많이 발생하며 문제가 되고 있다.

골프장은 한국잔디가 주로 적용된 페어웨이를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며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신종 병해인 만큼 다른 잔디병에 비해 아직 진단 및 방제에 관한 정보가 부족한 편이다. 이에 신젠타코리아는 잔디 노균병 발생과 방제 약제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다.

▮발병 조건 및 특징

노균병(downy mildew)은 2015년 국내에서 발생이 보고됐으며, 현장에선 ‘옐로 터프트(yellow tuft)’나 ‘총생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선선하고(5~20℃)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 발생하기 쉬우며, 계절적으로는 이른 봄과 가을에 발생해 늦은 봄과 가을에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 초기에는 육안으로 증상을 구분하기 쉽지 않은데, 감염 초기 예지하지 않은 엽신은 정상적인 잎에 비해 약간 넓어지고 두꺼워진다. 그러나 골프장과 같이 예지를 지속적으로 하면 구분이 쉽지 않다.

병이 진전되면 식물체에서는 분얼경 밀도가 높은 황색의 총생 모양으로 증상이 발현된다. 이때부터 육안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게 되며, 총생을 구성하는 각각의 묘조는 정상 식물체보다 뿌리 발달이 저조하고 매우 적은 수의 곁뿌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토양으로부터 쉽게 뽑힌다. 따라서 총생은 부실한 뿌리로 인해 건조한 시기에 시들거나 죽을 수 있다.

노균병은 서늘하고 습한 환경, 배수가 불량한 곳, 물이 고인 곳, 물이 범람했거나 관수가 충분했던 지역, 습해가 나타나는 곳에서 잘 나타난다.

증상은 감염 부분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잔디밭에 정착하게 되면 다양한 정도의 증상으로 지속적으로 재발생한다.

노균병은 감염과 전파를 위해 습한 토양이 필수 조건이기 때문에, 잔디밭의 배수가 잘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배수가 원활하지 못한 지역에서 노균병이 발생한다면, 해마다 만성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노균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Sclerophthora macrospora로 분류학적으로 유사균류, 난균류, 노균병원목에 속한다.

활물기생균으로 인공적으로는 배양이 이뤄지지 않으며, 유주자를 형성해 물의 흐름에 따라 이동할 수 있다.

병원균은 양분이 부족하거나 부적합한 온도가 되는 등 환경이 열악해지면 난포자를 형성해 병든 조직이나 대취에서 휴면한다.

▮방제 약제 시험

현재 잔디 노균병에는 아직 등록된 약제가 없다. 신젠타코리아는 기존 약제 중 노균병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을 알아보기 위해 경상국립대 식물의학과 곽연식 교수 연구팀에 약제 시험을 의뢰했다.

시험은 경남 사천의 잔디 유전자원보존원 시험포장에서 진행됐으며, 대상 잔디는 자연교배종 중지, 관수는 자연 강우였다. 2023년 봄 시험 약제 처리 전에 제초제(프로디아민 액상수화제)를 살포했다.

시험 약제는 아족시스트로빈+메탈락실-엠 유현탁제, 아족시스트로빈+아시벤졸라-에스-메틸 입상수화제, 메탈락실-엠 액제 3종과 대조 약제로 피라클로스트로빈 입상수화제, 에타복삼 액상수화제 2종이었다.

5종 약제와 무처리구까지 총 6개 처리구를 대상으로 9월 하순부터 14일 간격으로 3회 처리한 뒤, 10일 후 처리구별 노균병 발생을 조사했다.

그 결과 각 약제 방제가는 아족시스트로빈+메탈락실-엠 유현탁제 90.4%, 아족시스트로빈+아시벤졸라-에스-메틸 입상수화제 54.8%, 메탈락실-엠 액제 73%, 피라클로스트로빈 입상수화제 37.4%, 에타복삼 액상수화제 51.3%였다.

시험 결과 노균병에 대해 아족시스트로빈+메탈락실-엠 살균제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곽연식 교수는 “노균병은 늦은 봄과 이른 가을 활동적이며 병든 조직이나 대취에서 월동하기 때문에 봄에서 여름으로 가기 전, 가을 시즌 연속적으로 집중 처리가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젠타코리아는 효과가 있는 약제에 대해 봄은 4월~5월 중하순, 가을은 9월~10월 중하순 사이 예방 시약을 추천하며, 노균병은 발생 이후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 처리를 권장하고 있다.

자료 제공:신젠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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