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 골프코스 설계의 정석 22] 변화가 있는 그린은 현대 골프코스의 기본 사항
[송호 골프코스 설계의 정석 22] 변화가 있는 그린은 현대 골프코스의 기본 사항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4.03.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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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설계는 이지(Easy)골프다

그린(Green)의 구성

우리나라에서 그린은 80년대까지는 대부분 투 그린(Two Green) 시스템이었다. 그린을 구성하는 잔디(Bentgrass)는 우리 기후에 맞지 않아 관리상 어려움이 있었고, 또한 너무 많은 골퍼들이 이용해 그린이 혹사되어 별도의 서브 그린(Sub Green) 형태로 운영했던 것이다.

당시에는 일본인 설계가가 설계한 코스가 반 이상이었으므로 그린 표면은 평평하게 조성되었다. 그러나 90년대부터 미국인 설계가가 코스 설계를 맡아 원 그린에 언듈레이션이 심한 그린을 조성하기 시작하면서 좀 더 굴곡 있고 입체적인 그린 조형으로 발전했다.

그린 언듈레이션의 변화는 우리나라 지형과의 조화도 고려한 것이지만, 기상학적인 이유도 있었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배수 구배 방향을 다양하게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변화가 있는 그린은 퍼팅 라인의 다양함을 골퍼에게 제공할 수 있으므로 현대 골프코스가 갖춰야 할 기본 사항이다.

그린 경사는 롤형이나 2단 경사를 제외하고 뒤에서 앞으로 1% 내외, 옆으로 1~2% 정도 주거나 크라운을 두고, 양쪽으로 흐르는 경사는 1~1.5% 정도 주는 것이 좋다.

2010년대 무렵부터 2단 그린 조성이 많아지는데 10~15% 구배까지는 가능하지만 그린 모어 작업이 가능하도록 1%/0.5m의 구배 변화율을 적용해야 고른 잔디를 유지할 수 있다.

그린의 형태는 원형, 타원형, L자형, 콩팥형, 밤형, 네모형, 땅콩형, 자유형 등이 일반적인데, 그중에서도 타원형과 땅콩형이 가장 많다.

많은 설계가들은 벙커나 해저드와 인접한 그린에 컵 존(Cup Zone)을 두어 그린 안착(Green in Regulation)이 어렵게 하기도 한다.

보통 한 개의 그린에 4개 정도의 컵 존을 두며 컵 존 1곳당 4개 정도의 핀 플레이먼트를 둔다. 그린 면적은 내장객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골프장 관리 기술의 향상을 고려하면 850m² 전후가 가장 바람직하다.

클럽하우스(Club House) 위치와 진입 도로

루팅 플랜(Routing Plan) 작업 시 클럽하우스 위치를 결정하려면 진입도로 경사와 길이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클럽하우스 위치 선정은 코스 배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루팅 플랜 작성 시 맨 처음 선정해야 할 과제는 진입도로와 연결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를 정하는 일이다.

진입도로 노선 선정은 지방도로부터 골프장 부지에 이르는 가장 짧은 구간 노선을 원칙으로 하되, 마을 통과 여부, 토지 매입 가능성, 토지가격 동향 등을 검토한 후 가장 적절한 안을 정해야 한다.

가능한 한 부지 내 진입도로의 거리를 단축하도록 하며, 특히 오르막 내리막 경사를 10% 내외로 도로 구배를 맞추는 것이 좋다. 또한 급경사 길은 안 생기도록 하고, 급커브 길도 없도록 하는 게 좋다. 클럽하우스 위치를 정해 놓고 진입도로노선을 검토해 나간다. 즉, 클럽하우스에서부터 거꾸로 내려가는 방법도 검토해 봐야 할 것이다. 도로가 우선이 아니라 클럽하우스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송호골프디자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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