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 골프코스 설계의 정석 23] 골프장 진입도로는 스타트홀보다 앞서 있는 홀
[송호 골프코스 설계의 정석 23] 골프장 진입도로는 스타트홀보다 앞서 있는 홀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4.03.2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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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설계는 이지(Easy)골프다

클럽하우스 위치와 진입도로

루팅 플랜(Routing Plan) 작업 시 클럽하우스 위치를 결정하려면 진입도로 경사와 길이를 모두 고려한다.

클럽하우스의 위치에 따라 코스의 형태가 달라진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아는 사항으로 클럽하우스의 위치 선정은 코스 배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루팅 플랜 작성 시 맨 처음 선정해야 할 과제는 진입도로와 연결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를 정하는 일이다.

클럽하우스로 진입하는 순간 홀이 보일 듯 안 보일 듯하면 골퍼들은 클럽하우스에 도착하기 전부터 골프코스 잔디를 밟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골퍼들에게 골프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어 오르게 하는 가장 좋은 곳이 진입도로이므로 설계가는 진입도로 노선을 선정할 때부터 골퍼에게 어떤 느낌을 제공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진입도로는 -2Hole, 스타트 홀보다 2홀 앞서있는 홀이라고 보면 된다. 국가지원도로에서 분기 후 클럽하우스까지 1㎞의 거리가 가장 적당하다고 본다. 이 길은 골퍼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곳이므로, 골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색 있는 조경 식재를 하면 골퍼의 기억에 남는 진입도로가 될 수 있다.

최근의 진입로 조경은 가로수 식재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조경으로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수목이나 초화류를 식재하는 경향이다.

폭은 8m 정도의 2차선 도로이면 좋고 국가지원도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분기점을 두는 것이 좋다. 분기점에서 커브 길 등은 피한다.

진입도로의 방향은 남향이나 동향이 좋으며, 특히 겨울철에 눈이 잘 녹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또 홀에서의 안전을 고려해 충분한 이격거리를 두어야 하며 홀이 잘 보이도록 홀보다 5~10m 정도 높은 위치가 좋다.

이렇게 진입도로와 클럽하우스가 정해지면, 클럽하우스의 방향과 면적을 고려한 평면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설계가들은 코스를 우선 배치한 후에 관리동의 위치를 잡거나 클럽하우스와 주차장 면적을 고려하는 경향이 있어 면적이 협소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클럽하우스의 면적은 루팅 플랜 계획 시부터 충분히 넓은 면적을 확보해 홀 배치를 할 필요가 있다.

토너먼트 코스인 경우에는 중계방송을 위한 중계차 공간 확보와 갤러리를 위한 충분한 동성과 면적을 확보해야 하며, 그린 후방에는 카메라 타워를 설치할 위치도 준비되어야 한다.

클럽하우스는 18홀 기준으로 건축 연면적 1000~1200평 정도가 적당하며 클럽하우스 전면에 카트의 동선과 연습 퍼팅 그린, 스타트 홀(Start Hole), 라스트 홀(Last Hole)과의 안전거리(50~80m)를 고려한 클럽하우스 전면 공간 계획을 해야 한다. 부지 면적으로 주차장을 통합하여 2만㎡ 전후가 적당하다.

클럽하우스가 높은 곳에 위치한 경우에는 스킵 타입(Skip Type)으로 설계하여 높이를 이용해 반 층 내려가는 형태라면 조망도 좋아지고 동선 계획도 좋아지는 장점이 있다.

코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클럽하우스도 채광과 통풍을 고려한다면 남향이나 동남향이 좋다. 서향일 경우, 석양이 클럽하우스로 들어오면 햇빛 가리개를 내려야 하므로 코스를 조망할 수 없어서 불편하다.

 

송호골프디자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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