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명칭, 성분 계통 용도 제형별로 구분 - 잔디 농약 구분법
농약 명칭, 성분 계통 용도 제형별로 구분 - 잔디 농약 구분법
  • 민경준
  • 승인 2014.03.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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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제·유제·입제·수화제·미탁제 등
난해한 농약 명칭 잘모르겠죠?
성분·계통·용도·제형별 구분…살충제 초록·살균제 분홍·제초제 노랑색 표기
'아족시스트로빈 성분 스트로빌루린계 살균제 헤리티지 입상수화제'

골프장 종사자 중 이같은 잔디용 농약의 명칭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린키퍼외에는 거의 없을 것이다. 농약에 따로 관심을 갖지 않고선 살균제와 살충제 정도만 이해될 뿐 그외에 단어들은 생소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골프장 CEO나 임원 등 운영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내 골프장에 어떤 종류의 농약이 사용되고 있는지 최소한의 분류 개념은 잡아 놓는 게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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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제=분홍색 살충제=초록색 제초제=노랑색
현재 국내에는 잔디용을 포함해 2500여종이 넘는 농약이 등록돼 사용되고 있다. 방대한 농약 종류를 구분하기 위해 ▲성분 ▲계통 ▲사용목적 ▲제형 등에 따라 분류 기준을 정해 구분하고 있다.
먼저 일반명(품목명)으로 주 유효성분이 명칭에 들어간다. 예를 들어 라이족토니아마름병에 유효한 성분인 아족시스트로빈, 티플루자마이드, 테부코나졸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합제의 경우에는 복수의 성분이 표기되기도 한다.
국가를 초월해 공통적으로 쓰이는 이름이므로 해외에서도 이 명칭만 알아두면 농약의 종류를 파악할 수 있다. 국내에서 농약을 등록할 때 붙이는 명칭이기도 하며, 1980년까지는 품목명을 별도로 정해 사용했으나 현재는 일반명이 곧 품목명이다.
화학명은 유효성분의 화학적 구조에 따라 붙여지는 명칭으로 과학자 수준이 돼야 이해할 수 있는 전문 용어가 붙는다. 외래어여서 일반명과 비슷해 헷갈릴 수 있으나 보통 'OOO계'라고 표기돼 구분할 수 있다. 농약 분류 명칭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지만 농약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고 병해충의 약제 저항성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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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키퍼가 아니더라도 골프장 CEO나 임원 등 운영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내 골프장에 어떤 종류의
농약이 사용되고 있는지 최소한의 분류 개념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용목적에 따라 농약은 살균제·살충제·제초제·생장조정제 등으로 나뉘며 각각 병균·해충·잡초를 없애고 식물의 생육 조절을 위해 사용된다. 특히 용도를 눈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포장지와 병뚜껑의 색을 달리하고 있는데 ▲살균제-분홍색 ▲살충제-초록색 ▲제초제-노랑색 ▲생장조정제-파랑색 등이다.
제형(제조형태)에 따른 구분도 중요하다. 보통 `OOO제'로 표현되는 부분으로 해당 농약 제조사에서 붙인 제품명 다음에 항상 따라오는 명칭이다. 이를 알면 농약이 어떤 형태로 돼 있는지, 또 어떻게 사용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각 제형에 따라 20여개가 넘는 종류로 구분할 수 있으나 잔디용 농약에서는 수화제·액상수화제· 입상수화제·유제·유탁제·미탁제, 액제·입제 등이 자주 쓰인다.
■수화제; 물에 녹지 않는 농약원제를 규조토나 카오린 등과 같은 광물질의 증량제 및 계면활성제와 혼합해 미세한 가루로 만든 것으로, 물과 혼합해 살포액을 만든다. 일반적으로 식물의 잎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수송, 보관, 조제가 쉽고 가격도 저렴한 장점이 있다.
■액상수화제; 물과 용제에 잘 녹지 않는 원제를 걸쭉한 액상의 형태로 만든 것이다. 물에 타서 살포액을 만들고 가루가 날리지 않아 사용이 편하고 독성, 환경 면에서 장점이 있다.
■입상수화제; 가루상태의 농약원제와 보조제를 공기압축기로 미세하게 분쇄해 접착제를 이용, 입자끼리 서로 붙여 만든 제형이다. 수화제를 더 사용하기 편리하게 개선한 것으로 고도의 제조기술과 생산설비가 필요하다.
■유제; 농약원제를 유기용매에 녹인 후 유화제를 혼합해 액체상태로 만든 것으로 물에 타면 우유빛처럼 뿌옇게 된다.
■유탁제; 농약원제를 물에 녹지 않는 적은 양의 용매에 녹인 후 유화제를 사용해 물에 녹지는 않으면서 작은 낱알 상태로 분산되도록 만든 것이다.
■미탁제; 유탁제의 기능을 개선한 것으로 보다 적은 양의 유기용매를 사용한다. 살포액을 만들면 외관상 투명하고 유제나 유탁제보다 효과가 우수하다.
■액제; 물에 잘 녹고 가수분해(물에 의해 원제가 분해되는 현상)의 우려가 없는 농약 원제를 물 또는 메탄올에 녹인 후 동결방지제를 첨가해 제조한다.
■입제; 침투이행성이 있는 농약을 쌀알 형태의 증량제에 흡착 또는 피복시키거나 증량제와 혼합한 후 그대로 사용하게 한 것이다. 다른 제형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줄기나 잎에 양이 부착되는 양이 적어 흡수이행성이 필요하며 사용량이 많고 가격이 높은 단점이 있다.
지금까지 설명한 농약 제형 중 입제는 물에 녹이지 않고 직접 살포하고, 나머지는 모두 물에 타서 사용하는 형태다. 따라서 대부분의 잔디용 농약은 살포액으로 희석돼 분사되는 형식으로 사용된다.
[골프산업신문 민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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