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골프장 티샷하우스(카스코 오아시스) 도입, 실내 티샷 시대 열까?
일본 골프장 티샷하우스(카스코 오아시스) 도입, 실내 티샷 시대 열까?
  • 이주현
  • 승인 2013.11.22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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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다운 혁신? 골프장인데 실내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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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티샷, 골프장의 새로운 혁신 될까?"
더운 여름에는 에어컨이 나오고 추운 겨울에는 난방이 되는 실내에서 티샷을 할 수 있다면… 스크린골프 얘기가 아니다. 골프장 티잉 그라운드에서 이 같은 일이 실현되고 있다.

일본의 한 골프용품 업체가 실내에서 티샷을 할 수 있는 신개념 코스시설을 내놔 골프장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인지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 골프 종합용품 업체 카스코는 최근 세계 최초(자체조사)의 티샷 하우스 '카스코 오아시스(Kasco Oasis)'를 개발해 사이타마현 코다마군에 위치한 올림픽CC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골프장 레이크코스 9개홀에 설치된 카스코 오아시스는 온도조절이 되는 실내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티샷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약 15.7평 크기의 이 시설은 인조잔디로 조성된 티잉 그라운드와 안락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티샷 차례를 기다릴 수 있는 소파등이 완비돼 있다. 이 곳에는 8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의자와 골프용품과 음료 자판기, 자동 티업 기능이 달린 타석이 설치돼 있으며, 시설 내 모든 용품은 스코어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기발하지만 다소 엉뚱하다는 생각까지 드는 이런 시설을 개발한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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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코에 따르면 골퍼들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혹서기 및 혹한기에는 골프장을 찾지 않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혹독한 계절에도 좀 더 편안하게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에서 티샷 하우스를 개발하게 됐다.

카스코 관계자는 “한여름에는 시원하고, 한겨울에는 따뜻한 실내에서, 비 오는 날에도 걱정 없이 티샷을 할 수 있는 오아시스와 같은 시설이기 때문에 이름을 그렇게 붙였다. 골프장은 이 시설로 인해 계절적 악조건에도 안락한 플레이로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샷 하우스는 단순히 실내에서 티샷을 할 수 있는 기능에서 멈추지 않고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일테면 티샷하우스 내 티잉 그라운드에 스윙분석기나 탄도측정기를 설치하면 스크린이 아닌 실제 코스에서 자신이 어떤 스윙을 하고 있는지, 볼이 어떤 탄도로 얼마나 날아갔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카스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동 티업기로부터 나오는 볼의 컬러에 따라 할인권이나 음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고, 장타대회나 니어 핀 등의 이벤트 기획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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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코는 “지금은 승용카트 셀프플레이가 많이 보급됐지만 예전에는 골프장이 승용카트를 도입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도전으로 여겨졌다”며 “그 이후 골프장 자체가 혁신을 일으키거나 무언가 도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사례가 없다. 티샷 하우스는 골프장의 새로운 혁신, 도전이 될 것이며 미래에는 승용카트와 같이 당연한 시설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티샷 하우스의 향후 추가 설치 계획은 잡혀 있지 않지만 올해 일본의 여름이 기록적인 무더위였던 것과, 갈수록 기후도 점차 더위와 추위가 강해지고 있는 것을 생각해볼 때 앞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또한 그늘집을 활용하는 등 여러 아이디어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골프산업신문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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