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란 '골프 에티켓'
[CEO 칼럼]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란 '골프 에티켓'
  • 민경준
  • 승인 2015.09.18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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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정중한 인사는 기본중에 기본
빠따·가라스윙등 경박한 용어 삼가고
캐디 인격 존중해야 본인 인격도 상승


골프가 즐거움에 더해 아름답기까지 한 것은 에티켓을 정해놓고 지키기 때문에 가능하다.

친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한 골프이거나, 비즈니스를 위한 동반 라운드 이거나 할 것 없이 골퍼라면 항상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다.

에티켓은 스스로 알고 실천하며 평소에도 늘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지 않으면 실수를 하기가 쉽다.

골프장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정중한 인사다. 인사는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라운드 분위기도 밝게 만들어 내는 묘약이 된다. 밝은 표정으로 정중하게 인사를 주고받는 것은 5∼6시간을 함께 보낼 동반자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예절이다.

처음 만났을 때 진심으로 정중히 인사하는 것이 동반자의 호감을 얻는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다음은 올바른 언어 사용이다. 골프 용어 중 특히 일본식의 국적불명의 용어가 많이 사용 되고 있는데 바르지 못한 용어를 사용하면 바르지 못한 품격이 될 것이다.

잘못된 사례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퍼터=빠따, 벙커=빵카, 토핑=쪼로, 연습스윙=가라스윙 등이다.

아무리 룰과 에티켓에 박식하고 매너가 세련된 골퍼라 할지라도 다소 경박하게 들리는 국적 불명의 용어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본인의 인격과 품격에도 치명적이 될 수 있다.

좋은 스윙이 몸에 익으면 일관되게 좋은 샷이 나오듯 올바른 용어를 사용하는 습관도 지속적으로 매너의 `나이스 샷'을 날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캐디호칭에도 인격이 드러난다.
대부분 골프장에서 `서비스실명제'를 내세워 캐디들이 명찰을 달고 있으므로 `언니' 보다는 이름에 `씨'를 붙여 부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캐디는 대여섯 시간 동안 라운드를 함께 하는 `제5의 동반자'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하대하거나 함부로 호칭하게 되면 캐디의 인격에도 상처를 주지만 자신의 인격도 `저 평가'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지나친 친절이나 과도한 관심도 에티켓에서 벗어난다. 에티켓의 기본 정신은 어디까지나 상대방의 마음이 편하도록 배려하는데 있다.

상대방에게 불쾌감이나 불편함으로 줄 수 있는 과잉친절은 보통 접대의 성격이 강한 비즈니스 골프에서 나타나는데 맹목적으로 동반자를 즐겁게 해야만 좋은 관계를 유지 할 수 있다는 오해에서 비롯된다.

가식적으로 비쳐져 역효과를 가져올 우려도 있다. 어느 광고 카피처럼 `매너와 친절에도 어느 정도는 조절이 필요하지 않을까!'

나아가 이야깃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한 매너중 하나다.
라운드 내내 공동의 화제가 떠오르지 않아 `꿔다 놓은 보릿자루' 마냥 굳게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은 동반자를 무안하게 만드는 처사다. 막상 대화를 시작하려고 하면 누구나 힘든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필드에 나서기 전 미리 몇 가지 이야기 거리를 준비해두는 것도 매너있는 행동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의 대기업들은 진즉부터 직원들에게 `골프화술'을 가르쳐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절하게 준비한 이야기를 필드에서 풀어 놓는 것은 `괜찮은 동반자'라는 평가와 함께 동반자로부터 `명함 그 이상의 것'을 이끌어 내도록 도와주는 훌륭한 비즈니스 무기가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격이 없는 대화는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어 주는 일등 공신이다.

끝으로 스코어보다 동반자 정신을 우선해야 한다. 동반자와 어울리고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마음의 여유를 갖추는 일, 그것은 날씨와 코스 상태에 맞게 골프 장비를 챙기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라운드 준비다.

불어난 스코어는 줄일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오지만 놓쳐버린 그날 라운드의 `의미'는 두번 다시 되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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